교실일기/교실속HAM쌤
선생님은 24시 연중무휴
어제오늘 아주 죽겠다. 학부모님들이랑 아이들이랑 수번 수백분을 통화. ㅈㅅ어머니,ㅈㅅ아버지,ㄷㅎ아버지,ㅇㅂ어머니, ㅇ이어머니,ㅎㄷ이어머니,ㅈㅂ이어머니,ㅈㅇ어머니… 안건도 참으로 다양하다. 학생들간의 다툼, 출결, 위원위촉 등 힘들긴 하지만 그와중에 감사한 것이 훨씬더 많다. 드디어 우리반에서도 큰일(!)이 터지나 했는데 두 부모님이 대화하심으로 나름 무사히 해결. 앞으로는 아이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겠지. 그리고 무엇보다 '선생님을 좋게 느낀다는 것을 보고 보는 눈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 말 듣고 마음이 열렸어요'라는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는 말씀을 듣고는 그저 감사할 따름. 오늘은 나의 어설픔이 우리 2학년의 소풍을 망칠뻔한 아니 조금은 망쳐버린 그런 날이었다. 등산반도 그렇고 현장체험학습도 그렇고..
2011. 11. 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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