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자료 정리해서 다른 선생님께 드리려고 시디에 굽다가
참사랑에서 많은 도움 얻었던 것이 생각나 이렇게 올려 봅니다.
먼저 아이들이 공책에 정리한 것들입니다.
저는 첫 시간에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국어 시간 수업 준비물로
꼭 풀, 가위를 준비하라고 합니다. ^^
없으면 수업이 잘 안되서 애들 빌려 주는 용으로
가위랑 풀이랑 한 박스씩 들고 들어가곤 해요^^
근데 여학생들이라 그런지 이렇게 수업하면 지루해 하지 않고 좋아라 하네요.
왼쪽은 학습지 오른쪽은 수업 활동입니다.
형성평가나 총괄평가는 학습지로 만들어서 따로 파일을 만들어서 모으게 하구요.
활동지만 공책에 붙이게 한답니다.
이 지역은 연합고사가 있어서 3학년 때 진도나가기 바빠서
작년엔 모둠 활동은 대폭 줄이고 주로 영상을 보며 개별 활동을 하도록 했어요.
수업 일기는 일주일에 한번씩! 한 달에 4번 쓴 것으로 수행 태도 평가에 반영합니다.
국어는 교과재량까지 해서 주당 5시간씩 수업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아이들과 소통해서 관계가 좋게 형성되지 않으면
제가 생각한대로 수업을 이끌어 갈 수 없기 때문에
힘들지만 3월엔 꼭 공책을 걷어서 수업 일기를 확인하고 덧글을 달아 주려고 애썼답니다.
2단원은 애들이 글 내용을 이해하기 무척이나 힘들어 했어요.
(사실 저도 현대사회와 과학 같은 경우에 처음 읽었을 땐 뭐라는 거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문단별로 지문을 잘라서 책상 위에 놓고 각 문단별로 중심 문장을 찾고
지시어와 접속어를 참고 하여 내용 문단으로 묶는 활동부터 한 다음
공책에 같은 내용 문단끼리 붙이게 했는데요. 호응이 아주 좋더군요 ^^
그래서 2학기 때에도 이 활동은 몇 번 더 했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가 끝나면 저는 오답노트를 적게 하지 않고
(그거 과목마다 다 적는 아이들이 넘 불쌍해 보여서^^;;)
시험지에서 지문은 삭제하고 문제만으로 A4 한장으로 편집한 다음
나눠 주고 자신이 틀린 문제만 오려서 수업 시간에 배운 부분에
찾아서 붙인 다음 그 부분을 공부하도록 시켰어요
(중간 고사 후 수업시간 1시간 동안 활동)
애들이 문제 안 적고 이렇게 하라고 하니까
감동하면서 제 편이 확~! 되어 버리더군요 ^^
오늘은 이것저것 정리하느라 밤을 꼬박 새버렸어요.
또 시간 내서 천천히 자료 올려 드릴게요.
참사랑에서 '담담'님이 올려주신 자료(http://cafe.daum.net/truedu/5Nje/362).
아무래도 내년에는 국어공책을 활용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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