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일기/교실속HAM쌤 94
A.C. 선생님은 안녕하신가요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어제 정은경 본부장은 800~2,000명까지도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참 복잡한 마음인 요즘. 교사로서 기독교인으로서 생각해야할 게 참으로 많다. 방학이 끝나고 새로이 수업을 시작하는데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우리 학년 아이들은 3주간 원격수업을 하게 됐다. 대학원 수업을 들으면서 새삼 느꼈지만 원격수업은 대면수업을 이길 수 없다. 개인적으로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학교에서의 교육이 단순히 효율성을 따지는 차원이 아니기 때문에 대면수업이 더욱더 절실하다. 어떻게 하면 원격수업으로 대면수업의 효과를 낼 수 있을까 고민할 수 밖에 없는! 포스팅도 별로 없는 내 블로그에도 찾아오는 사람이 매일 200명이 넘는다. 원격수업이 길어지면서 아마 찾다찾다 여기..
2020년엔 다시 연수 좀 들어봅시다.
이후 일정에 대해서 빠르면 30일, 늦으면 31일에 발표가 난다고 한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아마도 휴업이 연장되거나 온라인개학의 형태가 될 듯한데. 작년에는 연수를 거의 듣지 않아 필수 연수만 간당간당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좋은 연수들을 찾아 하나하나 들어봐야겠다. 우선 법정연수는 다 마쳤으니 ㅋ 이제 듣고 싶은 연수를 들어주면 되지요. (대전교육연수원, 모아주셔서 감사해요=3333) 4월1일부터 신청가능한 대전교육청 위탁연수(공문기재순) * 읽고 쓰고 만드는 그림책 수업(아이스크림/이현아선생님) *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티스쿨/김현수교수님) * 공부를 공부하다(에듀니티/박재원소장님) * 나조차 몰랐던 내 마음 관리법(한국교원연수원/박상미대표님) 더 듣고 싶은 연수 * 행복한 교실을 위한, 1..
꿈앗이마을과 두런두런 그리고 HAMssam
첫째 육아휴직이 끝나갈 무렵 복직을 앞두고 머릿속이 복잡할 때 정말 불현듯 갑자기 '꿈앗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평소 좋아하는 '꿈' 그리고 아이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함께'의 의미를 담은 '꿈앗이' 학급의 이름을 가지고 가야겠다고 다짐. 이규철 선생님의 '밀알'이라는 학급이름이 주는 울림이 컸기에! 우리 반을 대표할 수 있는 이름을 찾고 싶었는데 선물같이 찾아온 이름^^ 그리고 교과신문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해서 학습지처럼 아이들에게 나눠주었는데 무엇을 할까 이것도 요리저리 고민. 국어선생님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북적북적'도 많은데 - 으흠, 교과신문의 내용이 학생들이 학습한 단원의 내용을 정리하고 삶에 가져가도록 도음을 주기 위한 것이기에 '두런두런' 이라는 이름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름을 짓는 과정 ..
미뤄진 개학, 1-2-3매직 청소년편 읽으면서 준비하세요^^
오랜만에(!) 책 소개합니다. 2019년, 나를 살린 책이었죠. 한창 힘들 때 이 책의 문장들을 읽고 또 읽고. 눈으로 담아 마음에 새기면서 수많은 고비들을 넘겼어요. 1-2-3매직의 유용함은 알고 있지만, 중학생 아이들에게는 2% 아쉬운 무엇. 영어는 할줄도 모르면서 사람과교육연구소 번역팀에 들어간 것도 이 책을 하루라도 빨리 읽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역자로서는 좀더 다듬고 싶은 부분들도 있어 아쉬운 점도 많아 부끄럽지만 내용이 정말 좋기에 감히 추천하고 싶은. '옮긴이의 글' 소개합니다. (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 더보기 “어디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요.” 깊은 한숨이 교실 안을 감싸고 침묵이 찾아옵니다. 매년 학부모 상담을 할 때면 종종 마주하게 되는 장면입니다. 사춘기 전쟁의 최전선이라고 ..
[새학기준비/교실환경미화] 현수막 주문
중학교의 장점(!) 중 하나는 환경미화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게시판이 있거나 없거나 모두 다함께 하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근데 대신 그러다보니 삭막한 환경 속에 살아야 한다는 ㅠㅠ언제였던가 선거사무원으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들어갔을 때의 그 충격.그리고 행복교실하면서 초등학교 교실에 자주 들어가보니아이들이 중학교 올라오면서 얼마나 낯설어할까 생각하게 되었다. 편안한 환경이 갖춰지고 난 다음에는 '이왕이면' 아름다운 환경에 있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학교 건물 자체를 바꿀 수는 없지만 교실 안에서 조정이 가능한 부분은 조정해보려고 한다.예를 들어 사물함 위치 조정을 하고 책꽂이/보드게임장을 둔다든지.참쌤스쿨에서 만들어준 예쁜 현수막으로 게시판을 꾸민다든지.능력자 솜쌤은 디자인한 현수막을 사용하지만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