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일기/교실속HAM쌤 94
부끄럽구나
OO에게 의지가 있었다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결국은 나를 위한 변명이었어 집에 돌아오는 내내 내가 내뱉은 말이 자꾸 내 귀를 파고들어 내 마음을 후벼판다 아마 평생에 남을 상처가 될 것만 같다
아, 모르겠다
하루도 괜찮은하루도 무사한 날이 없다. 매일매일 살얼음판 안팎으로 정말 정말... 도망가고싶다
(아직까지는) 잘 살아있습니다
새로운 학교에서 교무기획이라는 업무를 맡아 허덕이면서 (아직까지는) 하루하루 잘 살아남고 있습니다. 새삼스레 일머리가 없음을 깨달으며 무엇 하나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슬픈 현실과 마주하고 있기는 하지만요. 업무와 수업과 학급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동동거리며 열심히는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주말에 새로운 마음으로 바인더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바쁠수록 더 사용해야하는데 바쁘단 핑계로 2018년 모드로 들어가지도 못했으니 할말이 없네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수업으로 아이들과 만나는 것이 참 즐겁다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2시간씩 9반을 들어가다보니 아이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은 포기...ㅠㅠ...하였지만 자연스레 알아가게되겠죠...? 매시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고파 이리저리 머..
꿈앗이마을 4기는 기린과 함께 합니다
이랑다롱이를 옆에 끼고 재우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까먹기 전에 기록!!! 1. 올한해 꿈앗이마을 4기의 상징이자 새식구는 '기린'입니다. 미리 타오바오에서 주문해둔 기린이를 소개하며... 비폭력대화의 상징물이기도 하지요. 기린은 육상동물 중에서 심장이 가장 크다고 해요. 깊은 눈망울만큼 평화롭게 살아가지만 새끼기린에게 위험한 일이 생기거나 육식동물들의 공격을 받을 때는 어마무시한 발굽으로 괴력을 발휘한다고 하네요. 기럭지가 따라주지 않아 기린쌤이 되기 어렵지만... 그래도 꿈앗이친구들과 함께 꿈앗이마을을 기린마을로 만들어가보려고 합니다. 더 큰 기린이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아하....아......................... 2. 이번 생일축하는 칭찬샤워+이름..
새학기 큰 그림
이번에는 대전지족중에서 대전구봉중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어떻게 첫걸음을 떼어야 할까 생각이 많네요. 19일엔 교과협의회가 있어 학년이 정해지고 23일에는 업무와 반을 알게됩니다. 이래저래 생각은 많지만 현실은...^^;; 두 따님이 독감릴레이인지라 며칠동안 머리만 굴리다가 둘째랑 남편이 시댁간 사이 큰애는 티비육아...를 하며 새학기맞이 큰그림을 그려보았어요. 이제 다음주부터는 짐도 싸야하고 (아마도 용달을 부를지도 모르겠어요...ㅠㅠ) 본격적인 새학기맞이를 시작하려 합니다. 2018학년에는 어떤 아이들과 함께하게될지 모르겠지만 행복한 교실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