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일기/교실속HAM쌤 94
2020년의 HAMssam
2020년에는 대전구봉중학교에서 1학년6반의 담임을 맡아 1학년1반~9반 친구들과 국어시간에 만날 예정입니다. 업무는 '수업개선' 작년과 동일한 업무이면서 '학생언어문화개선'이라는 세부업무가 추가되었고, '좋은수업나눔교실'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네요. 작년에 느꼈던 행복과 감사가 이어지길 기대하며 - 작년보다는 덜 후회하고 덜 아쉬워지는 올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새학기준비] 아이템 갖추기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지는 초유의 사태 발생 - 2월을 이렇게 집콕하며 보낸 적이 없거늘. 미취학 아동 2명(1명은 취학예정이었으나 아직 입학식을 못한ㅠㅠ)과 함께 하려니 학교를 다녀오기도 어렵고 하루하루 살아남기가 급급하여 새학기 준비도 미뤄져버렸다. 이제!! 반배정도 나왔으니:D 정신차리고 새학기 준비 시작~♡ 새학기준비 아이템1) 교사 다이어리 매년 교무수첩 대신 자체제작 바인더를 써왔다. 이번에는 마음에 쏙 드는 교사수첩을 발견하여 구입:D 공감밴드 구입하러 갔다가 알게 된 교사세움다이어리. 협동학습연구회에서 만들었고, 스쿨토리(https://www.schooltory.net/)에서 판매한다. 지금보니 지마켓에서도 판매하는구나. 지마켓에서 사는 게 나에게는 더 나을 뻔 ㅠ ㅁㅈ쌤이 보더니 '아는..
회복적대화모임
오랜만에 진행하게 된 회복적 대화모임. 평소 가깝게 지내던 아이들이 따로 다니는 것 같아 신경이 쓰였는데 아니나다를까 주말동안 문제가 있어서 고민이라는... 한 교실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얼마나 불편하고 신경쓰였을까. 거기다 불편한 감정이 가지고 오는 크고작은 오해들이 쌓여가고 있었다. 수요일에 세 친구와, 목요일에 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대화모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 친구들 모두와 가까운 한 친구까지 초대해 다섯명의 친구와 대화모임 시작. 이야기가 끝나고 난 다음에 다시 친해질지는 선택할 부분이지만 남은 시간 동안 학교 생활을 하면서 서로 불편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말과 함께 모임에 초대했다. 수레바퀴 돌듯이 뱅뱅뱅 돌아가는 이야기 속에서 발견한 아이들 안에 있는 욕구는 존중과 친밀감이었다..
2019년 시작합니다
교사의 새해는 역시 3월.커다란 사물함과 공기청정기가 있는 낯선 교실.새내기들답게 씩씩하고 밝은 아이들.기분좋게 시작합니다:D 어떤 이야기들을 만들어갈지 기대되고 설레요.
목소리를 잃었어요
주말에 목이 불편해서 감기 기운이 있다 생각했는데월요일날 5교시까지 마치고 우리반 수업을 하는데 목이 너무 이상하더라.수업 마치고 나니 목소리 OFF 평소 병원 문턱 넘는 걸 아~~~~주 싫어라하지만목소리가 안 나오니 어쩔 수 없이1교시 공강시간에 가까운 이비인후과로 달려갔다. 후두염, 뙇 아하하하 스테로이드 처방 받고어떻게든 목을 아껴야 하는데시험 때까지 수업은 많고 에라 모르겠다 ㅠ 그래도 다행히 절반 정도만 이야기하면 나머지는 수행평가니까이번주 어찌저찌 넘겨보고 다음주에 푹쉬면 괜찮겠지 그래도 이리 걱정해주는 친구들이 있으니 살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