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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냉소주의를 극복하자 / 전도서 9:13~18
둘째날) 모든 지식을 그리스도에게 복종시키자 / 고린도후서 10:4~6
셋째날) 가장 좋은 교육왕도만 찾지 말자 / 잠언 6:1~3
넷째날) 성령을 따라 살자 / 로마서 7:22~8:28

듣는 내내 마음이 뜨거워지는 말씀.
성인경 목사님의 말씀은 처음부터 끝까지 생각의 전환이었다.

먼저 내 마음 속에 나도 모르게 스며들어온 냉소주의의 극복.
분명 문제가 무엇인지는 인지하고 있지만 당장 바꿀 수 없으니 자기방어로 냉소주의를 택하고 있지는 않는가.
허무하고 부조리한 세상에 비웃음 짓는 것이 아니라 믿는자에게는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이다.

특히나 교사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구부러진 것을 구부러졌다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구부러진 것을 보는 순간 머릿속에서 고쳐야 된다는 의무감이 생겨나고
어떻게 고쳐야할 것인지 방법을 찾느라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하지만 구부러진 것 또한 하나님의 하신 것이며, 그것을 편다는 것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다.
나한테 고칠 힘이 없음에도 내가 모든 것을 하려다보면 오히려 하나님의 일하심을 방해하게 된다.
그러므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할 일을 분명히 알아 자기 일에 충실하자.

이렇게 내 마음이 정리된 후에 교육현장으로 눈을 돌려야할 것이다.
현대지식의 기초는 비기독교인이나 반기독교인들이 세운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소가 있음을 알면서도 신경쓰지 않으면서 가르치고 있다.
기독교사라면 아는 것과 믿는 것을 하나되게 해야 한다.
신앙과 지식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통합시키는 통합적 지식관을 가지고 수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를 위해서는 성경의 진리성을 알고 성경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잘못된 세계관은 비판하고 좋은 것은 수용해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자기만의 통합적인 체계를 세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르치는 것에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말씀과 세계관대로 순종하여 가르치는 대로 살아갈 때
기독교사로서의 온전한 가르침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리고 가장 좋은 왕도만 찾아다니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한다.
교육에서 왕도는 없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방법은 모두 다르다.
때론 내가 교육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하고, 체벌과 꾸지람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데, 어떤 방법을 쓰든 좋은 관계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선생님의 말은 학생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기에 학생의 마음을 사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강조하신 방법은 '자극법'이다.
교육의 목적은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래서 청소년 시기의 방황을 예방해야 하는데, 아무리 잘 가르쳐도 마땅히 행할 길을 떠날 수 있다.
우리가 아이들을 책임질 수는 없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교사의 역할은… 교사의 가르침은… 잇몸을 자극하여 스스로 젖을 빨게 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잇몸만 문질러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이모든 것의 중심에는 성령님이 계신다.
그래서 마지막 말씀에서 강조하신 것 역시 성령을 따라 살자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으로, 순간순간 성령님과 데이트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도 고민, 문제, 고통, 죄는 여전히 있다. 
그렇기에 거룩한 습관을 통해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나아가 성령충만하다는 것은 고난과 시련을 함께 지는 것이다.
고난 없이 축복만 이야기하는 것은 반쪽자리 복음…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자.

기독교사의 삶은 어찌보면 고달프다.
하지만 분명 복되다.
 
올해 내가 꿈꾸듯이 예수님이 담임되시는 학급,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수업을 이루기 위해
기윤실 수련회 기간에 주셨던 감동과 메시지들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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