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시간이나 할애되어 있어서 기대도 됐지만 걱정(?)도 되었던 교육희망 토크쇼.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세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20년째 동역자로 함께 해오신 송인수쌤과 정병오쌤.
이미지가 많이 다른 두분이 어떻게 함께하실 수 있었는지 이 시간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토크쇼를 시작하기 전에 진행된 OX퀴즈.
이 한 장의 사진은 내가 정말 제대로 건진 듯 하다.
살짝 씁쓸해하시는 송인수 쌤의 표정과 한없이 해맑으신 정병오 쌤.
아, 이사진 볼수록 매력적이다. 볼매 중의 볼매!!
어느 분의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OX퀴즈 덕에 후끈 달아오른 열기로 시작할 수 있었다.


김영식쌤의 신선한 진행.
중간중간 질문을 던지시기도 하고, 때론 비수(?)를 날리기도 하면서 토크쇼를 진행하셨다.
이 교육희망 토크쇼는 넋놓고 듣느라고 특별히 메모하지 않았는데 완전 후회중.
나의 기억력은 아무리 좋았던 내용이라 할지라도 망각의 늪으로 집어넣고 마나보다.

뒷부분에 메모한 것 중 몇 가지 나누자면
문제를 안고 아둥바둥 풀어내려 씨름하는 교사만이 성장가능하다는 것이다.
문제의 크기만큼, 양만큼 교사는 성장할 수 있다.
문제 상황은 있는데 이겨내기 위한 원천이 부족한 현실에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매달려야만 한다.


아이들을 바라볼 때 아이의 옷을 입고 오신 예수님이라 여기고
아이들을 섬김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하는 경험이 필요할 것이다.
아이들을 향해 밀려오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을 막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분열된 교사집단 안에서 피스메이커로서의 삶을 감당해야 한다.

참 감사하다.
멈추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도 앞서 가고계신 이분들이 있어서.
앞에 서신 두 분뿐만이 아니라 함께 손잡고 먼저 나아가신 그분들이 있어서.

마지막으로 2부를 시작하면서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낭송하신 송인수 쌤의 영상으로
교육희망 토크쇼 후기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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