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맞이하며 난방걱정을 하다가 안방에 박혀있긴 너무 갑갑하잖아요, 라는 말을 몇번 했다.
아침에 문득 이불을 개다가 작년 이맘때만 하더라도 이 안방만한 거실겸큰방에서 좋다고 박혀살던 게 생각났다.
그리고 그보다 전에는 안방만한 '집'에서 살았드랬지.
올챙이적이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얼마되지도않은 과거인데 감사하지못하고있구나 싶었다.
발령받자마자 일년도 안되어 주말부부 각오하면서도 결혼해서 삼년차.
엄마가 이야기한 늘려가는 재미가 뭔지 알것같고
박사모님이 해주신 차라리 부족할때, (경제적으로) 준비가 덜됐다싶을때 결혼하는게 낫다는 말씀에도 동의한다.
둘이 어찌저찌 시작했는데 아직 전세지만 부족함없이 편안히 살고 주말부부도 끝났고 이랑이도 함께한다.
어찌보면 하나하나 누구나 누릴만한 평범한 것일 수 있지만 그모든게 감사의 제목이 되네.
엄청나지않더라도 이렇게 한걸음씩, 그리고 함께. 일상속 감사를 누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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