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님이 순장님들과 저녁식사로 간만에 저녁외출하고
홀로 이랑이 밥먹이는데 갑작스런 이유식거부.
물만 좋아라하고 이유식은 입을 안벌린다.
왜이럴까왜이럴까 심기가 불편한데 내마음도 갑작스레 동요.
난 스키장도 수련회도 연수도 여러 약속들도 못가는구나.
매일매일 집에서 밥먹고 애보고 집안일좀 어설피 깨작이다보면 잘시간.
어제가 오늘같고 내일도 오늘같을…
내가 선택한 거고
내가 원했던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답하다.
자주가는 블로그중 자신의 삶, 특히 일적인 부분을 굉장히 잘만들어가는 여성들의 블로그도 있다.
때론 대리만족을, 때론 자극을 받기도하는데
문득 그들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
그러다 아이낳은지 얼마안되고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몇몇사람들의 생각도 나고.
그렇다고 일찍 복직하고싶냐면 그건또 아니다.
21개월 어린이집보낼생각만 해도 괜시리 미안한걸.
결국 내가 원해서 지금 이런건데 때론 답답함과 갑갑함이 밀려온다.
대박.
이랑이 재우고 폰으로 까딱이는데 이랑이가 갑자기 일어나 앉았다.
처음으로 지스스로앉은게 잠결이라니…
놀랍다…
암튼 다시 본론으로…
답이 뭔지 어떻게하면 속이 시원해질지 모르겠다.
내가 욕심내나싶기도 하고
괜한 투정인가싶기도 하고.
올한해…
어찌보면 고작일년이지만
그일년동안 숨막혀죽지않고 소중한 시간들로 만들기위해서
정리하고 다듬고 포기하고 채워야할것들이 많은듯하네.
폰으로는 다담을수없는 내면의 복잡함…
아이와 함께한다는건 행복한 일이지만 매일이 즐거운것은 아니다.
그리고 참신기한것은 이순간조차 보고있으면 사랑스럽다는것.
내가 정말 원하는건 뭐고 해야하는건 뭘까?
24시간의 멘붕과 함께
충님과 이런저런 이야기한것은 감사…
내일은 좀더나아지길…!!
2014.02.02
카스와 페이스북에 끄적인 글.
모든 것의 시작은 내 마음인데
무릇 지킬만한 것을 지키라 하신 말씀이 부끄럽게 마음 지키기가 참 어렵구나.
좀더 마음을 편하게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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