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대전] 제임스덕 구암오리불고기

교회 여전도회 모임에서 가게 되었던 오리불고기집.

완전 맛에 뿅뿅 갔는데 둘이서 먹기에는 부담시러울 것 같아서 손님 오기만 기다렸드랬다.

마침 ㅎㅎ오빠가 대전을 방문했다는 소식과 함께 충님이 외식을 제안하자마자 퍼뜩 떠오른 곳이 바로 이 곳.

전에 이모랑 준기가 이사 도와주러 왔을 때 같이 먹고 싶었는데 시간관계상 패쓰하고

한달동안 묵혀뒀던 한(?)을 이번에야 풀었다.

찾아가는 길은 크게 어렵지 않다.

우리가 갈 때는 유성교회에서 직진하다가 'ㅇ'으로 시작하는 일본식 술집이 왼쪽에 보이면 다음에서 우회전하면 ㅇㅋ!!

(...나만 알아들을 수 있는 설명일지도...)

엉엉, 그리웠던 오리불고기집.

혹시나 쉬는날이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밝은간판이 나를 반겨주었다.

들어가기전부터 유후~ 신나서 룰루랄라 들어갔드아.

'구암오리'로 검색하면 앞에 붙는 '제임스덕'이 뭔가 했는데 그것도 상호에 포함되어 있는 거였드라고.

'제임스덕'을 검색했더니만 농장직영 오리고기 전문판매점이 나온다. 

여기서 직영으로 고기를 가져다가 판매하시는 듯한데 우리가 먹은 오리불고기는 홈페이지에선 안 보이네.

    

오리불고기 한 상을 주문.

700g에 처음에는 25천원이고 추가하면 15천원을 받는다.

아마도 상차림 비용 때문이 아닐까?

반찬은 깔끔하고 정갈하고~ 초딩입맛에도 나물이 참참 맛있었드앙.

사장님도 사모님도 왕왕 친절하세요:-)

불판이 어느정도 달궈주시면 오리불고기가 나오는데 전부는 아니고 적당히 덜어주신다.

절반정도? 굽다보면 국물(?)이 막 나오는데 불판에 구멍이 있어서 적당히 빠져나간다.

중요한 것은 젓가락질을 멈추지않도록 적당한 타이밍을 맞춰서 고기를 올려주는 것.

 

어떤 고기를 먹든 마지막 코스는 볶음밥!!! 절대 포기할 수 없드아!!!

밥 세 개를 볶아주는 이 센스'ㅁ';;;; 

사장님이 많지 않겠냐고 걱정하셨지만 우린 자신있게 세 개를 외쳤고

결국 저 볶음밥의 반 정도는 내가 먹었다... 아니야^^ 이랑이가 먹었을 거야... 유후유..ㅎ..ㅜ....

암튼 오리불고기도 맛있지만 볶음밥 완전완전 맛있어요옹~♡

오래불고기 한 상과 볶음밥 3인분 총 3만1천원의 금액으로 셋이서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한 사람당 만원정도면 크게 부담없는 가격인 듯.

다음엔 다른 메뉴에도 도전해봐야겠어.

기억나는 메뉴는 오리훈제(마찬가지로 25천원), 오리쌈밥(6천원인가 8천원이었던 듯) 등인데…

다른 메뉴들도 맛있을 것 같다는 묘한 기대^^ㅋㅋㅋ

오늘의 외식은 나름 성공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