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깜박 잊고 못 찍었네.
다음에 한번더 먹게되면 그때는 꼭 인증샷을 찍어줘야지^^
그래도 허전하니까 어묵 모두 건져먹고 난 다음에 찍은 거라도….


신랑의 요청으로 오뎅탕(어묵탕이라고 하면 솔직히 느낌이 안 사는 것 같아ㅠ)을 끓이면서
예전 교원빌라에서 실로암 임원들과 어묵국(어묵이랑은 왠지 '국'이 어울린단 생각은 나만의 것?!)  나눠먹던 생각이 났다.
좁디좁은 교원빌라 102동 205호에서
어묵국 끓이느라 넘넘넘 더워서 문 활짝 열어놓고
맹이랑 리민이랑 킴미를 맞이했더랬지.
(악, 그런데 이멤버가 맞나 모르겠네-_-; 맹이랑 킴미는 확실한뎅ㅋㅋ)

여튼 추억의 어묵국.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이정도면 맛이 나려나? 하는 생각으로
감으로 감으로 끓였당.

준비물: 부산어묵(200g), 육수, 간장 3T
육   수: 무 1/4통, 양파 1/2개, 쪽파 4뿌리, 청양고추 4개, 국물용 멸치 8~10개, 국물용 사각다시마 10개
 
해피콜 냄비의 4/5정도 물을 담고 육수 재료들 투하.
사실 집에 있는 것들 적당히 넣은 것이고 대파를 넣어야할 것 같지만 없으므로 쪽파로 대신.
무도 냉장고에 있던 거 엄마가 발견해준 덕에 이번에 써먹었당.
내가 하는 요리에는 대부분 청양고추가 들어간다. 
조큼 많나 싶기도 했지만 덕분에 매콤한 맛이 났네요. 

육수 재료를 왕창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면서 거품이 나오면 걷어낸다.
무가 어느정도 투명해지면 육수 재료들을 모두 건져준다.
무와 고추는 적당히 썰어서 다시 넣고 나머지 재료는 이대로 안뇽.
무와 고추를 넣으면서 어묵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같이 넣어준다음 한번더 끓여주면 끝.
어묵은 생각보다 금방 익는다. 육수 끓여내는 시간만 있으면 어묵국은 얼마 안 걸릴 듯.

신랑의 평가는…
처음엔 엄청 맵다, 였는데 먹을수록 괜찮다며 결국 무와 고추만 빼고 거의 다 먹어버렸지용.

양은 둘이 먹기에 적당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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