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클래스에서 배운 음식 중 나름 잘 써먹은 음식(^^)
신랑이 맛있다고 극찬했으며~ 그리고 재료가 배운 것과 달랐음에도 멋진 색을 내주었다.

준비물:  닭 1마리, 감자 3개, 당근 1/2개, 매운고추 6개, 마른고추 3개, 당면 150g, 떡볶이떡 10개, 양파 1/2개, 후추와            소금 약간, 소주
소   스:  간장 10T, 미림 3T, 황설탕 6T, 물 3C, 매실청 3T


당근과 감자는 깍두기 사이즈로 깍둑썰기해 놓고 당면은 찬물에서 한 시간 이상 불려준다.
닭은 미리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서 20분 정도 재워 놓는다.
껍질을 벗기면 좋다고 했는데 나는 정육점에서 산 게 아니라 따로 주문할 수가 없어서 나름대로 적~당히 벗겨냈다.

궁중팬을 예열해둔 다음에 기름을 살짝 바르고 닭을 슝슝 넣어준다.
센불에서 고기를 앞뒤로 뒤집어주면서 노릇하게 익혀준 후에, 기름을 키친타올로 제거하고 소주를 살짝쿵 뿌려준다.
원래 청주라지만 우리집에는 아부지가 두고 가신 참이슬님이 있기에 그 아이를 뿌려주었다.
소주를 뿌린 것은 닭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소주를 뿌리고 뒤적인 다음에 찬물에 살짝 씻어낸다.

기름을 뺀 닭에 미리 배합한 소스와 물을 넣고 감자, 당근, 양파를 넣은 후 중불에서 끓인다.
소스는 미리 배합하면 숙성된다고 하는데 첫번째 찜닭의 경우 원래 청주시댁가서 하려고 소스를 미리 만들었다가
못가게 되면서 대전집에서 해먹은 거라 적어도 2시간 이상 숙성(?)되었던 것이 기대 이상의 맛을 만들어준 것 같다.
약 10분 정도 끓인 후에 떡, 고추, 마른고추를 잘라 넣고 충분히 간이 밸 때까지 끓여준다.
이 '충분히'라는 표현이 참으로 어려운데 대략 15~20분정도 끓여준 듯 싶으다.
너무 오래 끓이면 짜지니까 감자나 이런거 맛봐가면서 너무 오래 끓이지 않기!!

그리고 당면은 소스를 양껏 흡수해버리니 가장 마지막에 넣고 뚜껑을 닫아주면 ㅇㅋㅇㅋ.
약불로 해서 잠깐만 더 익힌 후에 뚜껑 닫은 상태로 두면 맛있는 찜닭 완성!!

이건 양이 정말정말 많아서 4인분으로 적절하다.
남은 찜닭을 버리면서 피멍이 드는 것만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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