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한병복T 페이스북:D

애타게 기다렸던 좋은교사 겨울연수^^
내가 신청한 강의는 에니어그램 기본과정.
그동안 에니어그램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기대하는 강의였다.
1월 4~6일 총 다섯 번의 강의로 이루어져 자신의 유형을 찾고 내면을 들여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는 '동기'를 기준으로 사람을 9유형으로 나누는 에니어그램.
그동안 한번쯤은 해봤을 MBTI나 DISK와 다른 점은
어떤 체크리스트나 검사가 아닌 대화와 관찰을 통해 자신의 유형을 찾는다는 것이 아닐까?
(물론 한병복쌤과 함께 하는 에니어그램만 특별한 것일수도 있지만^^;;)

이번 좋은교사에서 들었던 에니어그램 연수가
내가 접하는 에니어그램의 첫시작점이 된 것은 정말 다행이다.
좋은교사에 처음 갔을 때 받았던 충격을 이번 연수에서도 받았다.
그것은 내 수업에 하나님을 초대한다는 것.
에니어그램도 마찬가지다.
에니어그램의 목적은 하나님이 주신 나의 기질을 깨닫고
하나님이 내게 맡겨주신 목적대로 살아가기 위한 것임을 먼저 알려주시는 한병복쌤.
그리고 내 유형을 극복/넘어서기 위해서는 사람의 노력이 아닌 오직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느 에니어그램 강의에서 들을 수 있을까?

#1강
누구나 기대했을 '에니어그램이란 무엇이며 당신의 유형은 이것이고 이렇게 써먹으면 ㅇㅋ'가 아닌
우리도 모르는 새에 강퍅해져있었을 마음을 부들부들하게 만들어주는 시간.
짝을 지어서 여러 가지 질문에 답하는 새에 서로 알게되었을 뿐만 아니라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2강
각 유형의 이름을 살펴보고 내가 생각하는 나의 유형은 무엇일지 짐작해보는 것.
겉으로 드러나는 이름을 보고 유형을 짐작할 때와
각 유형의 동기를 살펴보면서 내 유형이 어떤 것일지 생각해보았다.
기본적인 유형의 특징을 살펴보았지요.

#3강
센터링(이 용어가 맞나;;)을 하면서 머리/가슴/장 유형 중 어떤 것일지 생각해보았다.
나는 장유형이 가장 편안했지만 막상 유형을 알아보니 머리 유형이었다.
하는 내내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고민이 돼서 그런가 끝나고나서도 제대로 했는지 확신이 안 생겼음.
전날 배웠던 각 유형의 특징과 센터링을 통해 자신의 유형을 알아보았는데
나는 확신이 안서서 간단한 상담(?)과 함께 결국 돌아다녀보기로~^^

#4강
각 유형별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나는 처음에 1유형에 가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맞는듯도 하면서 느껴지는 이질감 때문에 5유형으로 고고씽.
옮겨간 5유형에서는 씐나게 공감가득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다.
물론 5유형 안에서도 서로 다른 모습들은 있었지만 그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창조세계의 특별함 아니겠는가.
다른 유형들도 마찬가지로 서로 공감하며 나누는 이야기들 속에서 각 유형들의 특징들을 뽑아낼 수 있었다.

#5~6강
각 유형별로 정리한 내용을 발표.
잘하는 것, 못하는 것, 싫어하는 사람 특징, 표어, 상징물, 주제가, 좋아하는 성경말씀을 나눴다.
신기한 것은 내용을 정리한 것, 칠판에 붙이는 것, 발표하는 모습 속에서 각 유형들의 특징이 묻어난다는 것이다.
백문에 불여일견이라고 유형들의 특징을 계속 듣는 것보다 발표 한 번 들었더니 확확 와닿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닮은 가족, 친구, 학생이 떠올랐다. 흥미로운 시간:D
각 유형의 쌤들이 나와서 발표를 하고 나면 한병복쌤이 정리해주시고, 유형에 대하여 궁금한 내용을 질문했다.
대부분 가족(특히 자녀), 동료선생님, 학생들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다.

 #7~8강
유형별로 내면에 있는 내용을 살펴보면서 좀더 명확하게 자신의 유형을 알 수 있었다. 
나 역시 긴가민가 했던 나의 유형이 5유형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유형별로 내면을 보여주고 각 유형의 쌤들이 얼마나 일치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정말 재미있었다.
특히나 1번 유형의 부인과 2형 유형의 남편의 버라이어티한 일상이야기 덕분에 배가 아플 정도로 웃었다는!!
에니어그램은 학생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부부에게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우리 부부도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좋을 텐데..........
(아, 이런 생각도 사실은 5유형인 나의 마음을 신랑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한발짝 물러서서 생각해봐야지^^)
5유형의 핵심키워드는 나만의 공간!! 으홍홍홍~♡

에니어그램을 맛보면서(배웠다고하기는 아직 어려움!!ㅜ_ㅜ) 가장 먼저 감사햇던 것은
그동안 왜이럴까, 싶었던 나의 모습들이 타고난 나의 기질이라는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우선 안심이 되었다.
나를… 인정하게 된 소중한 시간(^^)♡
그리고 그다음으로 감사한 것은 앞으로의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느 유형인가가 아니라 그 사람의 의식수준.
나를 이해하고 나를 넘어서는 것이 에니어그램의 목표임을 잊지말아야지.
그리고 주의할 것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볼 때도 마찬가지지만 어느 유형으로 그 사람을 제한하지 않기.
이것도 하나의 낙인이 되지 않도록 주의!!!!
에니어그램은 그 사람을 인정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기억하자.

3일간의 연수를 마치고나서 새로운 길이 열렸다는 생각을 했다.
올한해 내게 허락하신 배움 중의 하나가 바로 에니어그램이 아닐까. 
이제 막 시작되었다.
아쉽게도 심화연수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조금씩조금씩 알아가며 배워가며 나아가도록 하자:D
은냥,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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