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재미있게 참여했던 포스텍 온라인 생활과학교실이 올해도 실시된다는 반가운 소식. 재미있는 실험으로 과학지식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하자매도 엄마도 만족했던 프로그램이죠. 친구들에게도 알리고 이랑다롱이도 둘다 얼른 신청했습니다.
신청하고 난 후에 실험에 필요한 여러 교구들을 택배로 보내주시고 올해는 교재도 따로 도착했어요. 작년에는 교재는 없었던 것 같은데^^ 더 풍성해졌네요. 교구와 교재를 받아보고 나서 1주일에 한 번씩 올라오는 영상을 보면서 실험에 참여하면 됩니다. 엄마가 할 일은 영상볼 수 있도록 준비해주고 중간중간 도움이 필요할 때 한 번씩 도와주기만 하면 되니 부담없이 해줄 수 있어요.
| 펭귄 룰렛 만들기
첫 번째로 만들어본 건 펭귄룰렛이에요. 전도성 테이프를 이용해 손쉽게 만들면서 모터에 대해 알아보았지요.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선풍기가 어떻게 돌아가는 걸까, 또 모터를 사용하는 건 뭐가 있을까 생각하면서 만들어봤어요.
○ 펭귄 그림에서 모터 붙일 자리와 스위치 만들 자리에 양면테이프를 붙입니다.
○ 동전형 전지에 전도성 테이프를 이용해 모터의 전선(검은선)을 연결한 후에 펭귄의 팔 쪽에 붙입니다.
○ 스위치가 될 펭귄의 팔에 전도성 테이프를 이용해 모터의 다른 선(빨간색)을 연결합니다.
○ 전지를 가려주기 위해 생선을 붙입니다.
○ 돌림판을 자유롭게 꾸민 후에 모터에 붙입니다.
○ 생선이나 화살표 중 원하는 그림을 골라 돌림판 위에 끼워줍니다.
○ 팔을 접어 돌림판이 잘 돌아가는지 확인합니다.
글로 설명하면 복잡해 보이지만 동영상으로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7살 이랑이도 쉽게 따라갈 수 있었어요. 제가 도와줄 건 전선 피복 벗기는 정도였네요.
| 펭귄 룰렛 완성품
이랑이와 다롱이 모두 열심히 만들어봤어요. 이랑이는 유튜브에서 봤던 메뉴 정하기 룰렛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고, 다롱이는 엄마아빠와 뭘 하고 놀지 정하는 룰렛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꾸며봤습니다.
다롱이는 아직 한글을 몰라서 제가 연필로 적어주고 그 위에 여러 색깔펜을 이용해서 자유롭게 꾸며봤어요. 또박또박 쓰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기특하네요. 이랑이도 유튜브에서 봤던 걸 기억해서 자기 나름대로 특색있는 룰렛을 만들어 봤습니다. 돌아가는 모습도 보여드릴게요!
건전지나 이런 게 아니라 전도성 테이프를 이용했기 때문에 계속 이용할 수 있어요. 아빠가 퇴근하자마자 자기가 만든 룰렛 들고가서 자랑하기 바쁜 하자매였네요. 그리고 저녁 메뉴와 저녁 놀이도 이 룰렛으로 정해봤고요.
| 배움으로 연결하기
교재에 스스로 생각해보기 칸이 있어서 이랑이에게 적어보라고 했어요. 다롱이는 언니의 도움을 받아^^;; 말로 대답하고 정리하는 건 따라 써보도록 했고요.
엄청난 지식은 아니더라도 실제로 해보고 정리해보는 과정을 통해 좀더 생활 속 과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어느새 두 번째 영상도 올라왔더라고요. 두 번째는 스칸디아모스 걱정인형 만들기예요. 이랑다롱이가 가지고 있는 걱정과 불안을 덜어줄 인형 친구를 만들어볼 수 있겠어요.
포항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지만 이렇게 먼 대전에서도 잘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남은 5개도 이랑다롱이와 함께 즐겁게 만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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