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내면지능 (서정현/강단)
2014.07.10
내면지능. 많이 들어본 말이고, 기존에 다양한 개념을 통합하는 말인 듯.
나중에 아이들과 나눌만한 지점이 많았다.
인문학 공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한 권씩 시작해볼까?
공부, 까지는 아니더라도.
* 목차
p.27) 살아가는 일은 그저 숨 쉰다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나 여기 있음'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일이다. 자존감 높은 사람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힘들다. 산다는 일은 누가 뭐래도 스스로가 만족스러워야 행복하다. 모든 사람에게는 각각의 기준이라는 것이 있어 스스로 포만감을 느껴야 하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땀방울을 흘린다.
p.44) 차동엽 신부는 '21번의 법'과 '100번의 법칙', '10년 법칙'을 강조했다. 무엇이든지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몇 번 시도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하여 21번, 100번, 10년 법칙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국 공군에서 '모의 훈련을 몇 번 하면 내 것이 될까?'라는 통계를 냈는데, 결론은 21번을 채우면 완전히 자기 것이 된다는 것이었다. 훈련 횟수가 21번 미만인 사람은 전쟁터에 보내면 전쟁터에서 전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21번을 채운 사람은 전쟁터에서도 많이 살아남았다는 통계이다. 이것이 '21번의 법칙'이다.
'100번의 법칙'은 무엇일까? 거머리는 기억력 없는 생물인데, 이 거머리를 대상으로 실험하였다. 감전 장치를 만들어 닿으면 감전되게 했는데, 거머리는 떼자마자 잊고 또 닿았다. 계속 잊어버리고 또 닿았다. 이렇게 반복하여 100번째 되었을 때, 여기에 닿으면 큰일난다는 것을 드디어 인식하게 되었다. 사람은 거머리보다 나으니 아무리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 해도 무엇이든지 100번만 연습하면 된다는 법칙이다.
'10년 법칙'은 세계의 거장, 장인들을 연구한 것이다. 장인이 되는 기간은, 즉 몰입하여 연습하고 헌신한 10년 때문이다.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도전하는 분야에서, 세계 1인자가 되고 싶다면 무조건 10년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 10년간 포기하지 않고 우직하게 나아가다보면 세상에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법치이 10년 법칙이다.
p.54) 사람은 누구나 중독이 하나 이상씩 있다. 낚시, 볼링, 하이킹, 운동, 축구, 골프, 만화, 커피, 책 등이다. 중독이라고 하더라도 삶에 활력소가 된다면 그것은 힐링이다. 그렇지않고 시간이 지나 피폐해진다면 그것은 좋지 않은 중독이다.
p.57) 위대한 작곡가는 영감이 떠오른 뒤에 작곡하는 것이 아니라, 작곡을 하면서 영감을 떠올린다. 베토벤, 바그너, 바흐, 모차르트는 경리사원이 매일 수치 계산을 하듯 매일같이 책상 앞에 앉아 작곡을 햇다. 그들은 영감을 기다리며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p.109) 우생마사라는 말이 있다. 아주 커다란 저수지에 말과 소를 동시에 던지면 둘 다 헤엄쳐서 뭍으로 나온다. 말이 헤엄속도가 훨씬 빨라 거의 소의 두 배 속도로 땅을 밟는데 네 발 달린 짐승이 무슨 헤엄을 그렇게 잘 치는지 보고 있으면 신기할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장마기에 큰 물이 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갑자기 몰아닥친 홍수같은 큰 물에 소와 말을 동시에 던져보면 소는 살아나오는데 말은 익사한다는 것이다. 말은 자신이 헤엄을 잘 치는데 강한 물살이 자신을 떠미니까 그 물살을 이기려고 물을 거슬러 체엄쳐 올라간다. 1미터 전진, 물살에 밀려 1미터 후퇴를 반복하다가 한 20분 정도 헤엄치면 제자리에서 맴돌다 나중에 지쳐 물을 먹고 익사해버린다.
하지만 소는 절대로 물살을 위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다. 그냥 물살을 등에 지고 같이 떠내려가 저러다 죽겠다 싶지만, 10미터 떠내려가는 와중에 한 1미터 강가로, 또 10미터 떠내려가면서 또 1미터 강가로 간다. 그렇게 한 2~3킬로 떠내려가다 어느새 강가의 얕은 모래밭에 발이 닿고, 엉금엉금 걸어 나온다. 이것이 우생마사, 소는 살고 말은 죽는다는 이야기다. 힘든 상황에 어떤 지혜를 갖느냐가 운명을 다르게 한다. 세상에서 어려움을 만났을 때 어떻게 일보전진과 후퇴를 번갈아하며 자신의 재능을 쓰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p.177) 마흔의 나이에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정리가 끝난 사람이 많다. 죽음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가도 명료하게 정리된 사람들이다. 죽음이 있기에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안다. 조금 더 오래, 길게 사는 목적이 아니라 삶에 어떤 궤적을 남겼느냐가 중요하다. 삶은 즉, 콘셉트인 것이다.
p.181) 인디언들이 빨리 달리다 잠깐 멈추는 것은 자신의 영혼이 쫓아오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다. 빠를수록 놓치며 사는 것이 많다. 돌이키기에 많은 시간이 지나버리면 삶에 시행착오는 물론 실패로 이어진다. 새로운 실패야 유익할 수 있지만, 뻔한 실패는 지양할 일이다. 생각을 가다듬는 일은 뻔한 시행착오를 줄여준다. 더 자주 직관과 만나라. 일의 절차를 줄여준다.
p.198) 이영권 세계화전략연구소 소장이 강조하는 성공시스템 여덟 가지는 이러하다.
1. 목표를 정확하고 명확히 해라
2. 시간관리를 철저히 해라
3. 나름의 건강관리 방법을 익혀라
4. 이미지도 경쟁력을 넘어 생존이다
5. 휴먼 네트워크 시스템을 만들어라
6. 철저한 재무관리를 해라
7. 멘토를 따라 해라
8. 베푸는 것을 잊지 마라
p.210) 목계지덕이라는 말이 있다. 장자의 달생 편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목계란 나무로 만든 닭이란 뜻이다. 나무로 만든 닭처럼 완전히 감정을 제어할 줄 아는 사람의 능력이 바로 목게지덕이다.
(중략)
목계지덕은 최고의 투계 목계의 이야기다. 교만함을 버리고, 소리와 위협에 쉽게 반응하지 않고, 공격적인 눈초리도 버린, 나무처럼 깎아 만든 목계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완전한 자아 성취를 위해 평정심은 꼭 있어야 하는 덕목이다. 들뜬 감정에 속아 일희일비하지 마라. 현상은 자칫 본질을 흐리게 한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쿠션>에서 시사하는 바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듯
p.212) 내가 감정을 통제할 때 주로 쓰는 방법은 망양지탄이라는 관점이다. 익서은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기에 좋다. 관점을 바꾸면 쉽게 감정통제를 할 수 있다.
(중략)
우리는 사는 동안 공간에 얽매이고, 시간에 얽매이고, 주변 인맥에 얽매여 프레임이 좁아진다. 그게 세상의 전부인 줄 알고 산다. 이 얽매임이 사는 동안 입체적인 시야를 가린다. 그래서 나는 18세기 고전을 읽고, 19세기, 20세기, 21세기 책자들을 넘나들며 우리 시대 프레임에 걸리지 않기 위해 애쓴다. 내가 인문학을 꾸준히 학습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