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before You (조조 모예스 저/살림출판사)

2014.08.14. ~ 2014.08.16.



충님 중등부 수련회 따라가서 이랑이 재우고

어렴풋한 발코니등에 기대어 단숨에 읽어내려간 책.


요즘 읽은 것 중 가장 페이지가 많아 

(오백쪽 넘는 책 읽어본 게 언젯적...ㄷㄷ...)

좀더 시간이 걸리긴 하였으나

그래도 간만에 주르르륵, 읽었다.


지식부족 상식부족으로 

디그니타스병원의 존재를 이제야 알았고

문맥상으로 어렴풋이 짐작하면서 읽어내려갔다.


언제부턴가

두근두근 콩닥콩닥 제발

루 못지 않은 모습을 발견했고


다른 누군가처럼 눈물짓지는 않았으나

가슴 한 구석의 먹먹함과 함께 마지막 장을 덮었다.


윌의 선택을 좋은 선택, 이라고 진심으로 이야기할 순 없겠지만

내가 윌이었다면?

내가 루였다면?


생명, 이라는 것은 참 어렵다.


어쩌면 의도적으로 루의 변화에 눈이 갔다.

상처를 이겨내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된 루이자.


부디

지금 내딛은 그 한 발자국처럼

천천히 당당히 걸어나가길.


윌의 몫까지.

그냥 잘 살아요.

그냥 살아요.






p.291) "행복할 수 있는 일이 뭔지를 찾아서 내가 원하는 일이 뭔지를 알아내고, 그 두 가지 일이 가능한 직업의 훈련을 받은 겁니다."

"당신 말만 들으면 참 간단해 보이네요."

"간단해요. 문제는, 굉장히 힘이 든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게 많은 노력을 하고 싶지 않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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