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두부김치가 정말정말저엉말 먹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쌤들과 술집에 갔을 때 메뉴선택권이 주어지자 냉큼 두부김치를 주문.
내가 기대했던 것은 울엄마표 고기 퐉퐉인 그런 두부김치를 기대했는데 고기 함유량 0%의 시큼한 그야말로 '두부+김치'가 나왔다.
안되겠다싶어서 내가 만들어먹어야지 했는데 엄마에게 레시피를 물어보니
아니나다를까 '고기를 볶고 김치를 넣고 양념을 하면 돼'라는 레시피를 전수받았다.
오홍홍홍; 그저 웃지요…
뭐 어쨌든 먹고싶은 마음을 그저 간직만 할 순 없으니 어떻게든 해먹어야지.
그래서 무작정 도전해본 은냥표 두부김치!!

준비물: 삼겹살 300g, 김치 반 포기, 다진마늘 1T, 청양고추 2개, 들기름 약간, 고추장 1T, 고춧가루 약간, 두부 1모

삼겹살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달라고 한 다음에 팬에 넣고 굽는다.
삼겹살은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따로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팬에서 굽다보면 자연스레 기름이 나온다.
고기가 어느정도 익고 기름이 나오면 김치 투척.
김치는 삼겹살과 비슷한 사이즈로 썰어주면 되는데 이왕이면 고기보단 약간 작게 썰어주는 것이 먹기 편한 듯.
김치와 고기를 구우면서 다진마늘과 청양고추를 잘게 섞어서 함께 볶아준다.
이렇게만 하면 뭔가 모양새가 나오지 않는 것 같아 고추장 1T와 고춧가루 약간을 넣어주면 불긋불긋해서 더 먹음직스럽다.

두부는 약간 단단한 아이를 사서 삶아주면 되는데 초보요리사인 나는 언제나 얼마나 삶아야 익는지가 참으로 고민스럽다.
다행인 것은 두부는 생으로 먹으니까 뭐… (응?) 적당히 익혀도 되지 않을까?
이번에는 강한 불로 한 번 끓인 다음에 약불에서 5분 정도 더 놔뒀다.

사실 두부는 2모를 했는데 둘이서는 1모만 먹어도 충분해서 1모는 그대로 남았다.
아! 지금 레시피는 3명이서 충분히 먹을 만한 2인분.

두부김치는 남을 경우엔 그대로 다음날 김치찌개로 고고씽하면 돼서 큰 부담이 없다.
그리고 그 김치찌개가 남으면 그 국물로 라면을 끓여먹으면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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