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이가 어느새 학교에 들어갈 때가 되었다.

유치원 친구들 취학통지서 받았단 소리에 우편함만 계속 들여다봤는데 저녁먹고 똑똑똑 소리에 나가보니 직접 찾아와 주시는구나.

언제 이리 컸는지...
정말 초등학교 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묘하다.

이랑이는 초등학교 가면 공부도 많이 해야하고 받아쓰기 못해서 혼나기도 한다니 걱정걱정 한걱정. 그동안은 학습적인 부분은 다 유치원에 맡겼었다. 감사하게 한글은 다 뗐으니 가장 중요한건 된거 아닌가 ㅋ 화장실은 혼자 뒷처리하긴하는데 혼자 갈 수 있을까가 걱정된다ㅠ

여튼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위해 12월부턴 공부란걸 해보기로 했다. 함께 서점에 가서 첫문제집을 고르고 일주일 풀어보니 재밌다네:) 걱정많은 이랑이를 위해 첫단계부터 시작하길 잘했지싶으다. 굳이 선행하기보다는 다져갈 수 있게 차근차근 해봐야지.

문득 5살땐가. "난 공부가 싫어."라던 이랑이가 생각난다. 공부가 뭐냐 물으니 그냥 싫다던 이랑이. 나 살기 바빠 엄마표공부는커녕 흔한 학습지 한 장 해본적 없건만.
공부한다고 이리저리 바쁜 엄마를 보니 공부라는 말 자체가 썩 좋지는 않았던건 아닐까 싶기도 했드랬지.

본격적으로 하나씩 문제집을 늘려서 2주차가 끝나가는 지금은 세 가지를 하고있다. 언니가 하는 건 다하고싶은 다롱이를 위한 성경공과책도 준비:) 주방 한켠에 저녁시간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우리집 공부의 시작은 이랑이가 "소마셈 해도 돼?"라고 묻거나 알림장을 적으면 시작. 오늘 하고픈 순서를 정하고 자리에 앉으면 다롱이도 자기 책을 들고온다 ㅋㅋ


생각보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는다. 다하고나면 30분 남짓?! 이랑이 봐주랴 다롱이 봐주랴 바쁘긴하지만 ㅠㅋ

마음이 앞서 초등학생용 바인더도 구입했으나 아직은 이른감이 있어 천천히 한영역씩 하거나 이랑 바인더를 새로 만들어야겠다싶은!

12월부터 차근차근 시작. 1월에 내가 방학하고나면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기 시작! 우리 가족 모두가 늦게 자는 편이라ㅠ 가족이 함께 도전해야한다. 빨라야 10시. 어떤때는 11시에도 자니 7,4세가 있는 집치고는 너무 늦지요.

초등생 엄마가 처음이라! 정보의 바다인 블로그와 카페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우리만의 길을 찾아가야겠지.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ㅡ 우리 앞에 다가온 전환점을 잘 넘어가길.
충햄이랑다롱 화이팅♡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