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살림꾼, HAM 햄버거 메뉴

목차

    2012.02.04 / 둔산CGV / 신랑

    영화본지 너무 오래된 것 같다고 지난주에 흘리듯 이야기했는데
    그 말을 잊지 않고 영화데이트를 제안한 신랑.
    '부러진화살'이 대세(?)인 것 같아 부러진화살도 생각했지만
    간만에 하는 영화관 데이튼데 좀더 유쾌한 것을 보았으면 해서
    '댄싱퀸'으로 결정하고 둔산CGV로 고고씽~♡

    누구나 가슴 속에 품은 꿈 하나쯤은 있는 거다.
    어느새 추억속으로 사라진 무릎팍의 마지막 질문.
    이제는 꿈을 이루었거나 포기하고 살아간다고 여겨질 만한 '어른'들에게
    당신의 꿈은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처음 그 질문을 들으면서 머릿속이 잠시 멍해졌다.

    그렇지,
    꿈.

    10년 동안 방황하다가
    꿈을 다시 찾고 살아난 눈빛을 하게 된 두 부부.
    가장 가까이에서 살을 맞대고 살아온 사람들이기에
    그 변화가 누구보다 크게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그 절실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을 거야.

    영화를 보면서 몇 번이고 신랑에게 감사했다.
    우리 신랑이 잘 하는 말 몇 가지가 있는데 '은냥이 하고 싶은 일이면 하도록 해요' 이런 말도 있거든.
    한 번도 내가 하고싶은 일을 반대한 적 없다.
    아마 이 응원에 힘입어 1월 한 달을 그렇게도 돌아다닌 것 같아.
    가끔, 아주 가끔 오빠가 교사가 아닌 것에 아쉬운 적이 있었다.
    내가 학교에서 느끼는 고민에 온전히 공감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거나
    연수/수련회에서 부부교사로 참석하신 분들을 보면 아주 찰나지만 아쉬운 마음이 들곤 했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이 많이 사라지게 되었다.
    뭐 부부교사도 어려운 거 많잖아!! 이런 마음 때문이 아니라
    서로의 직업과 상관없이 상대의 꿈을 존중하고, 가고자하는 그 길을 지지해주는 그런 사이.
    이것이야말로 정말 바람직한 부부 사이가 아닐까?
    정민과 정화가 그러하듯이….
    하나님 나라라는 커다란 꿈 안에서 각자의 영역을 향한 비전과 소망을 품고 나아가는 충햄부부 화이팅♥

    참 자연스러운 두 배우 황정민과 엄정화를 믿고 선택했는데 정말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어.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당신.
    당신이 누구든지간에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떠올릴 수 있는 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조금더 행복한, 그리고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이에요.

     


    반응형
    댓글
    위쪽 화살표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하트)과 댓글을 부탁드려요.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