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의 수련회.
힘들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하필
고열로 힘들어했던 이랑이와 충님을 생각하면서
정말 안절부절못했던 시간이었다.
엄마가 없었던 두 밤 모두 응급실로 향했던…
가볍긴 했지만 또다시 경기를 하게 됐던…
그 모든 일을 혼자서 감당해야했던 충님.
그리고 그와중에 우리 아가씨들은
방 바꾸고 함께 입맞추는!!!
사실 내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였을지
웃으며 거짓말을 했다는 그것이 나름의 충격으로 다가온 거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올해 들어 처음으로 얼굴을 굳혔고
그게 자고 일어나서도 풀리지 않았다.
최선을 다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종례를 하고
집으로 달려가 이랑이를 품에 안는 순간
풀리는 긴장과 쏟아지는 눈물.
이래서
워킹맘은 쉽지 않다고 하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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