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공간을 열어주는 것, 아이들을 배움으로 초대하는 것…
부담스러웠지만 감사한 수업공개+수업대화 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이다.
어떻게 하면 배움으로 아이들을 초대할 수 있을까?
나는 '강사'의 수업을 만족스럽게 여겨왔다는 부끄러운 고백을 할 수밖에 없다.
내가 능숙하게 소개했고, 아이들이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난 그 수업이 좋은 수업이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만족했다.
하지만 나의 느낌대로 아이들에게 '배움'이 일어났을까?
'오늘 무엇을 가르쳤나요?'라는 질문이 아닌 '오늘 아이들은 무엇을 배웠을까요?'라는 질문 앞에 할 말이 없었다.
아이들은 내 수업에서 무엇을 배웠을까?
그리고 나는 아이들이 어떤 것을 배우기 원한걸까?
생각의 전환.
나의 입장에서, 나의 관점에서가 아닌 아이들의 시선으로 내려가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수업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지금 내가 나아가야할 지점이 아닌가 싶으다.
이제 18개월된 겨우 걸음마를 하는 아이와 같은 나.
감사함으로 지금을 누리자.
그리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운 교사가 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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