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타공인 떡볶이 덕후입니다. 이랑이 임신했을 때 정말 떡볶이만 먹기 위해서 고속도로를 타고 청주에 다녀온 적도 있어요. 인생 최애 떡볶이는 청주의 떡강쇠 떡볶이고, 그다음은 역시나 청주의 소문난부부떡볶이. 그리고 그다음에 좋아라하는 떡볶이는 신성동 떡볶이와 노은의 만나떡볶이입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울산 다녀왔다고 했는데, 점심 때를 놓쳐서 늦게갔더니 브레이크타임에 딱 걸렸어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충님의 좋은 아이디어. 우선 떡볶이로 가볍게 허기 면하고 다시 오자고 해서 신이 났습니다 ^^ 급검색해서 선택한 떡볶이집은 두 곳입니다. 울산 남구의 이레분식과 울산 동구의 공주분식!
울산 이레분식
이레분식은 신정시장 입구에 있어요. 아주머니 두 분께서 정겹게 맞아주십니다. 냄새 맡고 메뉴판에 있는 메뉴를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식사의 목적은 아니었기 때문에 애써 참고 떡볶이랑 튀김만 먹어보았어요.
들어가서 앉으면 국물을 주시는데 적당히 칼칼하니 맛있었어요. 저희가 주문한 튀김은 고추튀김과 오징어튀김입니다. 적당하게 잘라서 내주세요.
이레분식의 떡볶이는 철판떡볶이입니다. 국물이 거의 없는데 양념이 잘 배어있어요. 파보다는 양배추가 잘 어우러져 튀김과 함께 먹으니 얼마나 맛있는지!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먹었어요.
잠깐 앉아서 먹는데 포장도 많이 해가시더라고요. 튀김 때깔 보이시나요~^^ 보고 다시 들어가서 앉을 뻔했어요.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뭐, 다음 목적지도 떡볶이 먹으러 가는 길이니 잠깐 아쉽고 또 신났어요.
울산 공주분식
울산에 가서 우리 옆동네인 '공주'분식을 가려니 좀 이상했어요. 설마 지명이 아니라 princess는 아니겠죠? 공주분식은 남목전통시장 앞에 있어요. 울산의 떡볶이 맛집들은 시장과 함께 하고 있네요.
입구는 작아보이지만 안에 넓게 앉아서 먹을 자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포장만 된다고 하네요.
떡볶이색이 참 진해요. 빨개서 매워보이지만 맵지는 않습니다. 떡볶이 1인분 포장해다 차에서 먹었어요. 쫄쫄쫄 비가 와서 어디 앉아서 먹기도 애매하더라고요. 첫맛은 이렇게까지 올 건 아니었나 싶었는데 먹다보니 맛있더라고요. 다 먹고나니 비어있는 봉지가 아쉬웠어요.
정말 떡볶이는 언제 먹어도 아무리 먹어도 힐링이 되는 착한음식입니다.
5월까지 식단 끝나고 나면 1일1떡볶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자, 그럼 다음 맛집은 또 어느 지역이 될런지^^
울산에서 맛난 맛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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