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광주] 골목 속 환상적인 식감을 보여주는 루키초밥

 

오랜만에 이기사 모드로 충님의 출장길에 동행했어요. 오가며 나누는 대화와 식사 때 맛집을 찾는 재미가 있는 즐거운 나들이지요. 광주를 다녀왔는데 구글 타임라인을 보니 6시간 반 정도 운전하고 12,000보 이상을 걸었네요. 

 

 

 

 

이번에 선택한 광주의 맛집은 '루키초밥' 충님이 지인과 와본 적이 있어 강력추천했어요. 초밥이라면 거절하지 않기에 신나서 따라갔지요. 실은 상무초밥이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우리 동네에도 있는 체인점의 출발지가 광주란 사실을 알고는 본점은 맛이 다를까 궁금했어요. 하지만 루키초밥을 먹고나니 오길 잘했다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화정아동병원과 우정어린이집 사이에 있습니다. 주소를 찍고 골목골목 찾아가다보면 하얀쌕 건물이 반겨줘요. 외관도 참 예쁘죠? 초밥집보다는 카페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내부도 그래요.

 

들어갔더니 주차를 어디에 했는지 물으시더라고요. 저희는 근처 골목 안전한 곳(!)에 했는데 가게 앞에 주차단속 카메라가 있어서 주차할 곳을 안내해 주신다고 합니다. 

 

 

 

저희가 선택한 초밥은 정민이초밥과 스테이크초밥이에요. 주문을 하고 나서 만들기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은 여유있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손님이 많을 때는 제법 기다려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전화주문하면 좀더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주문하고 화장실에 다녀왔어요. 가게에서 나와 왼쪽으로 가면 화장실이 있는데 얼핏 보면 놓칠 수 있을 듯해서 입구를 사진 찍어 봤습니다. 아니 화장실이 이렇게 예쁠 일인가요. 센스 있는 소품들과 함께 작지만 아늑한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어요.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는 것들이에요. 메뉴판과 젓가락, 접시가 있고 락교와 간장도 있네요. 그리고 메뉴가 나오기 전에 샐러드와 장국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장국이 제 입에 맞더라고요. 속이 풀리는 느낌이 들어 맛있게 먹었어요. 

 

 

먹은 지 몇 시간 안 됐는데 또 가서 또 먹고 싶네요. 두툼한 스테이크와 달콤한 양파. 코로 눈으로 입으로 즐거운 스테이크 초밥입니다. 밑에 그릇이 굉장히 뜨거워서 조심해야 해요. 

 

 

뒤이어 나온 정민이초밥. 좔좔좔 흐르는 윤기가 보이세요?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는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황홀함을 선물한답니다. 숙성회같기도 한데 여쭤보진 못했어요. 우열을 가릴 수가 없을 정도로 다~~ 맛있었어요. 물론 최애를 꼽으라면 저는 언제나 연어지만요. 

 

 

 

 

마지막 입가심으로 주신 매실차까지 정말 완벽한 식사였습니다. 일을 마치고 브레이크 타임에 딱 걸려서 그냥 대전으로 갈지 고민했는데 안 먹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어요. 

 

매실차와 함께 메뉴판을 다시 살피면서 다음 메뉴도 정했습니다. 언제 또 광주에 올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루키동과 구운동을 꼬옥 먹어볼 거예요. 

 

오기전에 에피타이저(?)로 막국수를 먹고와서 배가 적당히 부르더라고요. 사실 초밥만으로 배부르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다른 곳에서는 우동을 추가로 주기도 하고요. 충님은 저번에는 메뉴 3개 시켰다고 하더라고요. 성인 남자는 1인 1메뉴 하면 많이 아쉬울 듯해요. 

 

이렇게 광주에서 또 하나의 맛집을 발견했습니다. 화정동 초밥 맛집 루키초밥! 가까이에 살면 배달도 된다고 하네요. 광주 배달 맛집이라고 해도 되겠어요. 여튼 근처에 가실 일이 있으면 꼭꼭꼬오오옥 맛 보세요. 어쩌다보니 열흘 동안 초밥 3번 먹은 초밥러버 여인의 강추 초밥 맛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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