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이면 겨울방학이 끝난다.
오늘 학교를 가볼까 했지만 게으름 피우다보니 이 시간.
이번 방학 중에 생기부를 마감하고 싶다는 작은 꿈을 꿔보았지만
시작조차 못한 채 방학이 끝나버렸네.
학교 생활 일년 반만에 생긴 꼼수는 어떻게든 되기 마련이라는… 옳지 않은 꼼수.
이번 방학 때는 아이들과 되도록이면 연락하지 않으려고 했다.
문자를 보내볼까도 했지만 결국 한 통도 보내지 않았고
전화하기로 했던 아이도 있었지만 아무한테도 전화하지 않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조금은 거리두기 시도.
그런데 참 아이러니한 것은
방학 동안 아이들 생각을 하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는 것 같다.
방학 동안은 잊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것은 역효과인걸까.
오히려 아이들 생각은 더 많이 났다.
아마 연수를 많이 들어서 그런듯도.
이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도 백만번
개학하면 이런 말을 해줘야겠다, 하는 생각도 백만번.
어쩔 수 없나 봐.
결국 내가 있어야할 곳은 교실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구만.
개학을 기뻐하자^^
그나저나 내일이랑 담주 수업은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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