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일기/교과외수업 17
2010창재수업: 부모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 부모님에 대해 마인드맵핑을 하고, 그리고 마인드맵한 것을 바탕으로 '우리 부모님은 ( )입니다' 작성해 보기. 그리고 부모님께 sms를 보낸다면 뭐라고 보낼지 한번 작성해보기. 번호까지 적어준 친구들은 정말로 문자를 날려줬다. 공기와도 같아서 평소엔 알기힘든 부모님의 사랑. 참 좋은 소재인데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수업.
2010창재수업: 영화 'Click'
여러 시간에 걸쳐 'Click(2006)'을 보았다. 자극적인 장면이 조금 있어서 ㅡ특히 남자아이들에게ㅡ 열심히 편집했다. 최대한 티 안나게 편집한다고 했는데 가끔 어색한 부분이 있고 이미 본 아이들이 그 장면(!)을 기다리는 탓에 아이들의 원망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편집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음. 내 인생을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나는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까? 힘들고 아파도 하루하루가 주어진다는 것에 감사해야지.
2010창재수업: 우리나라
어찌보면 쌩뚱맞을 수도 있는 주제. 우리나라. 공익광고로 이야기의 문을 열었다. 정말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일까? 생각외로 아이들의 대답은 많이 부정적. 광고에서 그리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모습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한때 유명했던 2호선 할머니와 어떤 학생의 말다툼. 대전역에서 내가 찍은 모금함의 모습. 그리고 대물에서 그리고 있는 이야기. 하지만 이 나라를 포기하면 되는 간단한 이야기일까? 포기할 수 없다면… 그렇다면… 바꿔야하지 않을까? 사실 나도 아이들에게 전할 답은 없다. 할 수 있는 말이라곤 아직 희망이 있으니 지금이라도 바꿔보자는 말밖에… 마지막에는 넬라 판타지아라는 노래와 인터넷의 여러 미담을 보여줬지만 사실 창재시간에 한 모든 수업 중 가장 설득력 없는 수업이었던 것 같다. 분명..
2010창재수업: 자살
상당히 무거울 수 있는 주제. 하지만 무엇보다 꼭 다뤄야하는 주제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에게 먼저 꺼낸 적 없었던, 먼저 떠난 친구의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자살. 스스로 죽다? 아니, 스스로 죽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자살예방 UCC도 함께 보여줬다. 자살예방법1) 하루 3끼 챙겨먹기 자살예방법2) 꾸준한 운동 자살예방법3) 관계 맺기 그리고 어느여고 학생들이 만든 자살예방UCC도 함께 감상. 어설프긴 하지만 같은 또래의 목소리로 전했기 때문에 좀더 와닿을 수 있지 않았을까? 먼저 사랑을 표현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자살예방UCC는 용량초과로 첨부가 안되네.
2010창재수업: 자존감2
자존감과 열등감은 관점의 차이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이지선, 닉 부이치치, 태호, 로즈마리의 공통점은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면 살아가는 의욕을 잃을만도 한 상황이지만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내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이번 수업의 테마는 자존감을 세우는 방법. 첫번째 발걸음, 말을 바꿔라. MBC에서 한글날을 맞이해 만든 다큐 말의 힘에서 한 실험들을 통해 말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았다. 두번째 발걸음, 꿈을 가져라.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 봐』의 저자로 중학교 1년 휴학에 실업계 출신임에도 세계를 누비는 김수영 씨의 영상을 통해 꿈을 가진 사람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았다. 아이들이 적어본 자신의 꿈 중에서 이룰 수 있는 게 몇 가지나 있을까? 많은 꿈의 멘토들이 자기가 꿈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