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제나/울고웃으며
내 안의 폭력성과 마주하다
지난 금요일 학교에서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공연과 강연을 보는 시간.임장'지도'라는 이름하에 아이들과 2시간을 함께 하면서누워있는 아이들을 깨우면서 다녔다. 발로 툭툭,머리 누르며 표정으로 제대로 하라고 말하기. 그동안은 참 당연하게 생각하며 (마음 한 켠에 불편함은 있었으나) 아무렇지 않게 해왔던 일. 강당에서 돌아와 청소를 하고 집에 돌아가려는데한 아이가 다가오더니 말을 건넨다."선생님, 제가 누워있었던 것이 잘못이라는 것은 알지만, 발로 그렇게는 안하셨으면 좋겠어요."(기억의 재구성이라 정확한 단어는 기억이 나지 않네ㅠㅠ) 그 말을 듣고는 당황해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나도 네가 누워있어서 당황했어. 우리 앞으로는 너도나도 그렇게 하지 말자."이렇게 마무리하고 돌아서는데 마음 한 켠이 쌔~해져 왔다..
2017. 7. 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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