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위두랑+EBS온라인클래스로 결정.
과제 제출, 출석확인 등 소통은 위두랑으로 하고, 수업내용 컨텐츠는 EBS 내용을 활용하기 위해서.
EBS온라인클래스에서는 학생들의 진도확인이 가능하더라구요.
교과 자율로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아이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통일하는 게 좋지 않을까.
그리고 출근하고 알았다. 온라인 개학을 하게되면 온라인 수업의 주무가 연구부라는 걸ㄷㄷㄷ
새로 오신 부장님께서 구글클래스룸 경험도 있으시고 여러가지로 능력자이신 덕에
뭘해야하나, 눈치만 보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는…
작년 함께한 ㅇㅅㅈ부장님께 배운 하나.
담당부서에서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최대한 선생님들은 힘드시지 않게 하자.
그래서 일단 '잡다한 것은 내가'라는 방향으로 가기로 하였지요.
방향 제시하시는 브레인은 부장님께서 하시고, 나는 그옆에서 보조하면 되지 않을까.
에이궁, 모르겠다. 얼마나 해야하는 건지. 부장님이 워낙 잘하시니 그냥 우와우와!하고 있어도 되는 건지.
얼마나 혼란스러우면 글 올리고 홍보(?!)하면 하루이틀 반짝하던 내 블로그에 꾸준히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다.
아마도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겠다고 헤매시는 선생님들 아니실까.
능력자 선생님들이 이미 많은 자료를 올려주셨기에 그냥 나는 내 속도대로 기록에 의의를 두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EBS온라인클래스(줄여서 EBS온클) 클래스 개설 방법을 정리해보기로 -
우선 사전에 '교사인증'까지는 마쳐야 합니다. 교사용 인증서(GPKI)가 있으면 1분 정도 걸려요^^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다보니 버벅이면 기약없지만요 ㅠ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서 여러 가지로 작업한다고 하니 덜 버벅이기를 기대해봅니다.
온라인 클래스 개설하기를 누르면 학교부터 선택하고 나서 온라인 클래스 개설에 들어갑니다.
아이들이 온라인 클래스를 찾을 때도 학교를 선택하면 그 학교 선생님들이 개설한 클래스가 쫘악 떠요.
학교별로 찾을 수 있으니까 클래스명은 최대한 간단하게 기입합니다.
왜 '지역명+학교명+학년'을 추천했는지는 모르겠어요 ㅠ
학교만 선택해도 잘 떠서 동학년 선생님들 잘 들어오셨습니다 ㅎ
URL 설정은 크게 쓸 일은 없을 듯해요. 강좌 링크를 바로 해주면 주소를 외우거나 알 필요는 없어서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나름 의미를 부여하여 '학교이니셜2020국어1' 정도로 성의 있게 만들어봅니다 ㅋㅋ
클래스가 뚝딱 만들어졌어요. 제일 급한 건(?) 강좌를 등록하는 거겠죠.
클래스 메인에서 '강좌등록'을 눌러도 좋고 '클래스 관리'에서 '강좌 관리' ㅡ '강좌 만들기'를 해도 좋습니다.
결국 하나로 모이거든요.
'새강좌 만들기'는 선생님이 만든 자료로 수업을 하고, EBS온클을 통로로 삼으려고 할 때 선택하면 되고
'강좌 가져오기'는 기존의 EBS강의를 가져올 때 선택합니다.
강좌 가지고 오는 방법은 정말 쉬워요. 검색하면 됩니다.
지금 EBS프리미엄 강의를 풀어줬어요. 그래서 출판사별 강의를 이용가능합니다.
일부 선택과목이나 예체능의 경우 EBS강의가 없다고 들었어요.
교사가 다 만드는 것도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어려운 상황이라면 기존에 있는 자료를 이용하면서
학생들에게 개별피드백하는 데 집중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장관님께서 '세계 최고의 학력과 능력을 가진 분들이기에 슬기롭게 대처할 것'이라고 믿어주셨다지만
그래도 어려운 건 어려운 겁니다.
집단지성이라고 하는 협력과 협업의 문화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도 분명히 있어요.
부디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달리
분명한 지침도 없이 일단 던져진 상황 속에서도 길을 찾아가고 있는 선생님들의 기운을 빼는 게 아니라
교육부(혹은 장관)만 알 수 있는 시그널을 보내는 게 아니라
정말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게,
대한민국의 교육이 새롭게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게
그렇게 교사들과 함께해 주세요.
아, 넋두리로 시작해서 뭔가 넋두리로 끝났네요.
일단 이 글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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