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를 쓰기로 결심하고 충님과 현재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가계부를 쓰는 목적은 지출을 파악하고 조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전에는 제 지출만 파악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두 사람 모두의 지출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서요.
몰랐던 것 하나! 지금까지 통신비를 현금으로 납부하고 있었다는 거. 그리고 카드 포인트를 거의 모으지 않았다는 것. 물론 이게 필수는 아니지만 제 기준에서는 엄청 큰 사건이었어요. 저는 매달 통신비 17천원 할인받고, 카드 포인트 최적화해서 1년 60만 포인트를 모았거든요. 우리집으로 보면 이게 곱하기 2가 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거니까요.
그래서 우선 불필요한 카드를 없애고 지금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카드를 새로 발급받았습니다. 돈을 더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딱! 쓸 수 있게요. 이 과정도 차차 포스팅할게요. 그리고 발급받으면서 카드 결제일 조정도 했어요.
카드 결제일 조정, 왜 필요할까?
많은 분들이 월급날과 비슷하게 카드 결제일을 지정합니다. 이게 당장 돈 빠져나가는 데는 괜찮아보일 수 있지만 보통 가계부를 1일부터 말일까지 작성하기 때문에 가계부와 카드 청구서의 내역이 통일되지 않으면 혼란스럽습니다. 특히 통신비 할인이나 여러 카드의 서비스는 전월실적이 중요한데 전월실적을 파악하기 어렵거든요.
아직 내 카드의 결제일이 언제이며, 이용기간이 언제인지 모르신다면 주목해주세요! 카드사별로 다르기 때문에 한번쯤 점검하고 넘어가면 좋으니까요. 그리고 저희가 이용하는 국민카드 결제일을 구체적으로 예로 들어드릴게요.
카드사/은행별 추천 결제일
카드사/은행별 추천 결제일 | |||||
롯데카드 | 14일 | 삼성카드 | 13일,14일 | 신한카드 | 14일 |
씨티카드 | 12일,13일 | 우리카드 | 14일 | 하나카드 | 13일 |
현대카드 | 12일 | IBK기업은행 | 15일 | KB국민카드 | 14일 |
출처: 카드고릴라
이 결제일로 설정하게 되면 이용기간이 1일~말일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이벤트나 결제금액을 파악하는 데 훨씬 수월합니다. 만약 아직 결제일이 이 날짜가 아니라면! 어서 변경하시길 추천해요. 이 결제일은 일시불/할부 이용 기간이고, 현금서비스 결제일은 다르다는 것도 기억하시고요.
결제일은 카드사에서도 결제금액을 파악하는 데 이용하기 때문에 수시로 변경할 수는 없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혹은 전화로 상담원과 연결해서 카드 결제일을 변경할 수 있으니 5월에는 카드일 변경하셔서 놓치고 있는 혜택들 다 활용해 보세요.
국민카드 결제일별 사용기간 및 국민카드 현금서비스 결제일
저희가 주로 이용하는 카드인 국민카드를 예로 들어볼게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를 이용기간으로 설정하기 위한 결제일은 14일입니다. 이것은 개인 일시불, 할부이고 기업(법인)카드는 달라요. 그리고 현금서비스는 전전월 결제일 +1일 ~ 전월 결제일이라고 하네요.
국민카드 결제일을 변경하는 방법과 유의사항을 확인해 보세요. 대부분의 카드사가 비슷합니다.
카드 결제일 변경과 카드 사용의 실제
저도 충님도 모두 결제일을 14일로 설정했고, 지역화폐를 사용하고 난 후에 각 카드별 기준에 맞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한도를 잘 기억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가계부에 메모도 해놨어요. 우선 써야할 카드는 통신비를 할인받기 위한 클립카드. 30만원 실적만 채워도 17천원씩 할인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각각 클립카드를 먼저 쓰고 나서 또 쓸 일이 있으면 그다음 카드를 사용합니다. 티타늄 카드를 많이 쓰는 게 저희한테는 더 유리하더라고요.
자, 이제 카드 결제일 변경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 아셨죠? 더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알맞게 쓰기 위한 것입니다. 쓸 수밖에 없는 돈이라면 나한테 좀더 유리하게 사용하는 게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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