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살아있는 수업(김현섭 지음/한국협동학습센터)
2016.07.
오래전에 사두고 읽지 못했던 책을 복직기념으로 펼쳐보았다.
존경하는 김현섭선생님의 최근작.
책을 읽으며 얼른 연수도 신청완료.
이번 여름방학에는 '질문이살아있는수업(@티스쿨)' 연수와
'꿈을 향한 쉼표, 자유학기제(@에듀니티)' 연수를 들을 예정.
'질문이살아있는수업' 연수는 감사하게도 무료로 듣게 되었지요.
대전교육청에서 티스쿨과 협약맺은 걸 홈페이지 들어가서 알았네.
신청하고 나니 도착한 공문^^ㅋㅋ
p.64)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한 10가지 습관
1. 학생입장에서 질문하라. (역지사지)
2. 교사가 질문을 독점하지 말라.
3. 학생의 질문을 다른 학생에게 연결하라.
4. 특정 학생을 지목하여 질문하라.
5. 특정 학생을 지목하여 질문했으면 최소한 7초는 기다리라.
6. 절대로 자문자답하지 말라.
7. 학생이 엉뚱한 질문을 하거나 오답을 말해도 부정적으로 반응하지 말라.
8. 질문을 한 후에는 경청하고 반응을 보이라.
9. 구조화된 질문을 사용하라.
10. 학습 단원의 특성, 학생들의 수준, 수업 맥락, 상황 등에 맞는 질문을 적절하게 사용하라.
p.69) '학문'이란 글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배움과 질문'이다. 즉, 질문을 통해 배우는 것이 학문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질문은 학문과 배움의 출발점이다.
p.87) 수업디자인의 핵심은 핵심 질문을 만드는 것이다. 핵심 질문이란 교사가 수업을 통해 나누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담은 질문이다. 핵심 질문을 만드는 것은 수업 디자인의 기본 뼈대를 세우는 일이다. 핵심 질문은 수업의 맥락에 따라 출발 질문, 전개 질문, 도착 질문으로 만들 수 있다.
출발질문은 도입에 해당하는 질문으로, 학습주제와 학생들의 구체적인 삶을 연결함으로써 흥미와 지적호기심을 자극하고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키기 위한 질문이다.
전개질문은 본시 학습에서 다루는 학습목표와 내용에 관한 질문으로, 주로 지식과 이해를 묻는 수렴적 질문, 닫힌 질문이다.
도착질문은 배운 지식과 실제 삶을 연결하는 질문으로, 적용, 분석, 종합, 비판에 해당하는 발산적 질문, 열린 질문이다. 수업 흐름상으로는 생각 넓히기, 삶에 반응하기 단계에 해당한다.
p.159) 노트필기전략은 일명 '4M'으로, '질문만들기(Question Making), 개념 만들기(Concept Making), 마인드맵 만들기(Mind-map Making), 문제 만들기(Problem Making)'이 그것이다.
질문 만들기는 핵심 질문을 만들고 이에 따라 교사의 설명이나 교과서 내용을 요약하는 것이다. 핵심 질문은 노트필기에서 일종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개념 만들기는 교사의 설명이나 교과서 내용을 핵심어를 중심으로 개념정리하는 것이다. 이 단계는 기본 개념이 정리되어야 개념 확장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마인드맵 만들기는 지식을 기억하기 쉽게 구조화하는 과정이다. 발산적 사고 전략으로 활용하면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고, 수렴적 사고 전략으로 활용하면 지식을 구조화하고 암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문제 만들기는 노트 필기를 통해 정리한 지식을 응용하여 다양한 문제와 예상 답변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4M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만들기'이다. 교사는 학생이 만든 질문을 통해 학생들이 지식을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 평가할 수 있고,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출제자의 입장에서 지식을 바라보는 기회를 얻게 된다. 질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각이 열리게 되고 예상 답변을 쓰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p.178) 효과적인 독서활동을 위한 좋은 질문 만들기
사실적 질문, 평가적 질문, 상상적 질문, 분석적 질문, 핵심적 질문, 추가적 질문, 경험적 질문, 관계적 질문, 감각적 질문, 수용적 질문, 과정적 질문, 표현적 질문
p.190) 창의적인 질문 중심 수업 모형
1. 질문 샤워★
2. 번호별 인터뷰
3. 나에게 물어봐
4. 돌아가며 질문하기
5. 감정 알아맞히기
6. 예습 질문
7. 발제 질문
8. 모둠 복습 질문
9. 전체 질문 복습 퀴즈
10. 모둠 질문 카드★
p.220) 좋은 수업대화를 하려면?
첫째,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려 하지 말고 학생과 소통하며 지식과 학생의 삶을 연결하려 노력해야 한다. 교사만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연설이나 독백이지 대화가 아니다.
둘째, 학생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한다. 아울러 학생들에게도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를 훈련시켜야 한다. 협동학습에서는 이를 사회적 기술 문제로 파악하고 수업 시간에 이를 직접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셋째, 학생의 답을 평겨하려고만 하지 말고 수평적 관계에서 반응을 보이려 노력해야 한다. 정답인지 아닌지에만 집중하지 말고, 칭찬하고 격려하며 긍정적, 수용적 표현으로 반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교사가 수업 대화를 독점하지 말고 학생 사이에서도 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구조화해야 한다. 남을 가르치는 것은 가장 좋은 배움의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수업 대화 속에 큰 이야기와 작은 이야기를 모두 담아내야 한다. 보통 교사들은 수업에서 학생들을 하나의 큰 집단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수업대화 속에는 모둠이나 개별 학생에 관한 작은 이야기들 역시 살아있어야 한다.
여섯째, 언어적 대화 뿐 아니라 비언어적 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언어적 대화 만으로는 미묘한 감정이나 숨은 의도 등을 충분히 인지하고 표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교사는 수업에서 비언어적 대화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일곱째, 학생들을 사랑하고 학생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수업 대화를 하면 학생들도 이를 알아차리고 동일한 방식으로 반응할 것이며, 교사와 학생은 친밀한 관계를 넘어서 신뢰 관계로 들어설 수 있게 될 것이다.
p.229) 회복적생활교육연구회에서는 갈등 해결에서의 교사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1. 학생들의 필요를 묻기
2. 배움을 위한 안전한 공간 만들기
3. 진실을 말하고 깊이 있게 듣기
4. 힘을 나누고 공유하기
5. 갈등을 평화적으로 중재하기
p.252) 코칭의 기본단계로 가장 많이 알려진 방식은 GROW 모델이다. GROW 모델은 '목표(Goal)-현실(Reality)-대안탐색(Options)-실천의지(Will)'라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p.256) 수업코칭 대화는 기본적으로 칭찬하기, 질문하기, 경청하기로 진행된다. 칭찬하기는 수업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칭찬을 할 때에는 수업에서 관찰한 사실에 기초하여 구체적으로 칭찬해야 한다. 또한 수업자의 장점 뿐 아니라 그것의 근본원인을 찾아 이야기해야 한다.
질문하기와 경청하기는 수업의 단점을 보완하는 전략이다. 수업 코치는 사실에 기초한 질문과 경청을 통해 수업자가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성찰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단점 역시 근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그 과정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수업자는 종종 이를 회피하려 하다.
(중략) 섣부른 직면을 오히려 수업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수업자의 마음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직면보다는 공감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것이 좋다. 공감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 한 단계 정도 더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잡고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p.259) 6단계 수업나눔 방식
1. 수업자의 수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하기
2. 수업자의 입장에서 수업 바라보기
3. 학생의 배움의 관점에서 수업 바랍괴
4. 수업자가 자신의 수업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기
5. 수업자의 고민에 대한 해결책 모색하기
6. 수업자가 스스로 도전 과제를 선택하고 공언하기
p.260) 수업토크쇼
1. 수업 나눔의 원칙을 다 같이 읽기
2. 수업자가 자신의 수업의 주안점과 의도를 말하기
3. 모둠별로 수업자의 수업에 대해 토의하기 / 수업자와 수업코치가 개별적으로 이야기하기
4. 전체 참석자를 대상으로 수업자의 수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하기
5. 수업자의 입장에서 수업 바라보기(모둠별 대표가 수업자의 수업에 대해 질문하기)
6. 학생의 배움의 관점에서 수업 바라보기(모둠별 대표가 수업자의 수업에 대해 질문하기)
7. 수업자가 자신의 수업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기
8. 수업자의 고민에 대해 공동으로 해결책 모색하기
9. 수업자가 도전 과제를 선택하고 공언하기 혹은 수업 나눔 소감 말하기
10. 참여자들이 수업 나눔에 대한 소감 나누기(메타인지)
p.261) 수업나눔의 원칙
수업나눔의 2가지 원칙은 '수업자의 수업에 대해 비판하지 않기', '수업 참관자가 자기 이야기를 5분 이상 하지 않기'이다. 수업 나눔에서는 비판 대신 질문을 통해 수업자가 스스로 성찰하도록 유도한다.
수업 나눔을 시작하기 전에 수업 규칙과 관련한 다음과 같은 글을 함께 읽으면 좋다.
수업 나눔을 하기 전 마음을 모읍니다. 수업 나눔 속에서 선생님이 안전함을 느끼기 원합니다. 수업 나눔이 선생님 안의 좋은 것을 이끌어내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수업에서 성장하고 싶은 선생님의 의지와 마음에 집중하겠습니다. 우리는 선생님을 믿으며 선생님이 어떤 모습이 될 지 기대합니다. 우리는 선생님 안의 놀라운 것을 봅니다. 우리는 선생님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단점을 규정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기쁘게 선생님 곁에 머물겠습니다. 선생님의 수업 고민에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는 선생님을 변화시키기 위해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안에 살아 숨쉬는 것들이 선생님의 마음에 닿아 선생님의 깊은 열망이 충족되기를 기대합니다. |
p.270) 수업 코칭에서의 질문 요령
1. 문제점을 비판하지 말고 성찰을 유도하라.
2. 닫힌 질문을 열린 질문으로 전환하라.
3. 해결책을 묻기보다는 현산의 근본 원인에 관심을 둔다.
4. 완벽한 해결책이 아닌 보완을 요구하라.
5. 판단하지 말고 수업자가 사용한 언어를 활용하거나 관찰에 근거하여 질문하라.
6. 소극적이거나 논점을 흐리는 답변을 끊어내고 논점에 집중하여 깊이 있게 파고 들다.
7. '왜' 대신 '어떻게'라고 질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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