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한 아이에게 에너지를 쏟고 있다.
새로이 우리반에 전학온 한 아가씨.
정말 사연이 많은 아가씨인데…
별생각없이 인원 적으니까 저희반 주세요! 이랬다가
처음엔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요.
만난지 이틀만에 아이에게서 자기의 라이프스토리를 들었다.
쿵, 하는 충격.
이 아이는 왜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지?
그러고나서 집으로 돌아가면서 정말 얼마나 가슴아픈 회개를 했는지 모른다.
내 입술을 얼마나 쥐어뜯고 싶었나 몰라.
어쩜 이렇게 경솔한지….
마음을 열어준 아이가 참 고맙고
아이에게 내가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변해야겠다는 마음은 먹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아이.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 약속한 대로 버틸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는 아이의 편에서 아이를 응원하기로 약속했다.
어머니를 한 번 초대해야지.
가벼운 마음으로 오실 수 있도록.
그리고 아이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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