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신청했는데 기대보다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 시간. 잊기전에 남겨야지 ㅎ

1학기때 연극 수행평가를 야심차게 시도했다. 결과는 폭망...ㅠ 대본대로 소화하는 연극인데 충분한 시간이 없었고 나부터가 연극에 무지했기에 기대만큼 되지 않았다. 아이들이 재미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글쎄....?.....

이것때문은 아니지만 창비 홈페이지에서 연수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다. 일정연수 때 얼핏 들은 교육연극에 관심이 생겼었다랬자. 더 확 다가온 다른 관심사들로 기억 한 구석에 갈무리해뒀지만.... 행복교실에서 만난 ㅂㅂㅈ쌤이나 ㅂㅎㅇ쌤... 그리고 ㅊㅎㅈ쌤을 보면서 궁금증이 새로 모락모락:)

운전을 할수있다는 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사흘동안 오가는길 왕복 두시간을 신나게 달렸다. 충카 아니었음 갈아타고 하다보면 최소 편도 두시간은 족히 걸렸지 싶으네.



사실 낯가림도 있고 멍석 깔아주면 도망가는 사람이라 참여형 연수는 부담이 많다. (안믿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진짜 그렇답니다.....ㅠㅠ) 15시간동안 정말 자연스럽게 그리고 즐겁게 참여하고 와서 이것만으로도 백점짜리 연수!

다른 선생님들과 교제할만한 시간은 없었지만 그래도 많은 시간 이야기한것보다도 더 친밀해진 것 같은 기분이니 역시 몸으로 다가서는 것은 시간을 왕창 절약해준다는 또한번의 깨달음을 얻었다.



2학기에는 비주얼싱킹을 주로 하기로 부장님과 이야기했는데 하나더^^ 연극놀이를 더하고 싶어졌다. 정지동직과 핫시팅만이라도!ㅎㅎ 특히나 주제선택 2기를 어찌 준비할지 걱정도 됐는데 1기 진행하는 동안 김유정 소설과 윤동주 시를 가지고 계획해봐야겠다. 김유정과 윤동주를 선택한 이유는 관련 드라마와 영화가 있어 준비부담이 덜하겠다 싶어서였는데 그대로 진행해도 되겠다 싶으네~

육아의늪에서 허덕이다보나 아무런 준비 없이 후다닥 방학이 지나가버려 아쉅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는데 좋은 연수를 받아 그래도 무언가 하나 남는 방학이 되었다. 이제 정말 낼모레 개학........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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