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부터 초저까지 함께 보면 좋을 영화 목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영화별로 제목과 장르, 시간을 정리했어요. 그리고 개봉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봤는지, 평점은 얼마였는지까지 넣었습니다. 사실 이건 부모들을 위한 정보이고 아이들은 포스터가 중요하더라고요. 그리고 한 가지 더. QR코드를 이용하시면 그 영화의 예고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일 올려드릴 테니 다운받아 이용하세요.
2021년에 정리한 것이긴 하지만 그 해에 개봉한 영화를 정리하기보다는 오랫동안 사랑받은 영화들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 어린이 애니메이션들입니다. 아이들과 주말에 혹은 여유시간이 생겼을 때 어떤 영화 보면 좋을까 고민하시지 말고 출력해서 한쪽에 붙여놓고 필요할 때마다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 유아, 초저 함께보면 좋을 영화 목록 다운받기
리스트에 있는 영화 중에서도 저희 아이들이 특히 더 좋아했던 영화 몇 가지 추천하겠습니다. 리스트 만들고 나서 이후에 나온 시리즈까지 본 것도 있어요. 좋아하는 영화는 새로 개봉했다고 하면 보고싶다고 꼭 이야기하더라고요.
라따뚜이
2007년에 픽사에서 만든 브래드 버드 감독의 애니메이션입니다.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포스터에서 보실 수 있듯이 음식과 쥐라는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 요소들을 잘 어우러지게 표현했어요.
처음에 쥐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저희 딸들은 질색하더라고요. 귀엽게 표현되어 곧 익숙해지기는 했지만요. 그러더니 두번 세번 반복해서 본 최애영화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은 '라따뚜이'라는 요리에서 왔습니다. 여러 채소를 큼직하게 썰어넣어 익힌 프랑스 남부의 전통적인 가정요리입니다. 영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요리이기도 해요.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쥐 레미와 재능 없는 주방 견습생 링귀니의 좌충우돌 이야기 한 번 감상해 보세요. 오래된 영화다보니 예고편 화질이 그닥이라 예고편을 따로 올리지는 않을게요.
월-E
보고나면 나도 모르게 "이-바"라는 말을 따라하고 있는 매력만점 로봇 월-E 이야기입니다. 인류가 떠난 지구에서 마지막까지 자기의 맡은 일을 다하고 있는 월-E.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또다른 로봇 이브.
2008년에 만든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2022년인 지금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습니다. 두 아가씨 모두 몰입해서 보더라고요. 요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는데 보고나서 그런 이야기도 함께 나눌 수 있었어요.
저는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 지구인들의 모습을 충격과 공포였어요. 그럴 수 있을 법한 모습에 몸서리쳤네요. 영화 속에만 남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지구를, 내 몸을 더 아껴야겠습니다.
씽1
미니언즈와 마이펫의 이중생활 시리즈도 재미있게 봤기에 고민하지 않고 선택한 영화, 씽입니다. 2016년에 개봉한 가스 제닝스 감독의 애니메이션이에요.
각자 사연을 가진 인물ㅡ혹은 동물ㅡ들이 만들어가는 무대. 특히 돼지엄마(!) 이야기일 때는 저도 공감했지만 정신못차리겠는 아기돼지들의 부산함에 저희 둘째가 함께 일어나 소란을 떨었네요.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라 흥겨운, 아름다운 노래가 계속 이어져서 또다른 재미를 줘요. 유명한 노래들도 있어서 길을 걷다 들리는 멜로디를 듣고 이거 씽에서 나온 노래라고 기억하기도 하더라고요.
씽2게더도 보고싶다고 했는데 아직 보지 못했어요. 한창 코로나 있을 때라 영화관 나들이가 조심스러웠어요. 정리하다보니 어서 씽2게더도 봐야겠다 싶습니다.
보스베이비1
2017년에 개봉한 톰 맥그라스 감독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외모는 한없이 귀여운데 목소리는 카리스마 넘치는 반전매력의 소유자.
볼때도 계~속 굴러다니면서 웃더니만 영화의 후유증처럼 저걸 먹으면 아기 세계로 가는걸까 한참 얘기하고 다녔어요. 그만큼 재미가 있었다는 얘기겠죠.
어떻게 이런 발상을 했을까 했는데 말라 프레이지의 <우리 집 꼬마 대장님>이라는 동화책에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아무 말 않고 그냥 한번 보여줘봐야겠어요. 이 책에서 보스베이비 영화를 떠올릴 수 있을지요.
보스베이비1을 보고 정말 재밌어서 2까지 이어서 봤는데 가족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하게 해주는 영화이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참 좋은 영화들이 많습니다. 기술도 그렇지만 스토리가 좋은 애니메이션들이 많아요. 저희 아이들은 워낙 겁이 많아서 히어로물은 거의 보지 못해요. (제가 피곤하거든요) 그래서 어린 아이들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2022년 버전으로 여름방학 전에 돌아올게요. 좋은 영화 있으면 추천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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