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소설수업.
사실 아직도 답은 없는 것 같으다.
진도도 느리면서 설명해주는 것도 별로 없는 이상한 시간들.
시 수업보다도 난 소설수업이 여전히 막막하다.
무엇인가 자신있을만큼 네가 수업을 많이 하지 않았잖아, 라고 한다면
뭐 딱히 할말은 없지만
어쨌든 내가 만족할 만한 수업이 그려지지 않아
정말 많이 막막하기 그지없다.
물론 그 원인 중에 가장 큰 것은
그만큼 시간투자를 안한다는 것이겠지.
그나마 학습지를 세 개나 만들었다는 것이
막막했던 나의 마음을 반영했다고나 할까.
첫번째 학습지는 미리 책을 읽어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내줬던 것.
학습활동에 있는 것을 바탕으로 사랑손님과 어머니의 주요사건을 요약정리하게 한 것.
그리고 퀴즈 세 개를 만들어오라고 했는데 솔직히 대부분 수준이 낮았다는 거.
무엇보다 피드백이 부족했던 것이 아쉬운 점.
두번째 학습지는 본문 다시한번 읽으면서 풀어보라고 했는데 결국 내가 풀이.
답 먼저 확인하고 다시 본문풀이를 했는데 그보다는 함께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
그래서 이번 '잃어버린이름'에서는 학습지와 본문풀이를 함께 했더니 훨 낫더라.
뭐, 이렇게 나아지는 거겠지?
세번째 학습지는 학습목표를 맞춰보려고 시점 바꾸기를 해보았다.
학습활동에 있는 거보다는 이게 낫다고 생각해.
건졌다면 7반 ㅅㅎ이가 너무나도 감성적인 글쓰기를 해줬다는 거. 완전 의외였다.
짜식, 뺀질인줄 알았는데 여린감성의 소유자였어.
어쨌든 처음 막막했던 것보다는 나았는데
2%가 아니라 20% 모자란 수업을 한 것 같아 생각할수록 부끄럽다.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