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필이 꽂힌 거죠. 입학식 앞두고 긴장한 마음을 승화시킨 걸까요.
아무튼 시작은 했으니 끝을 봐야하는 거 아니겠어요. 6시쯤 시작했을까요.
새벽 다섯시까지 달리고 틈나는대로 한 덕에 29시간만에 완성!
유치원선생님들을 위한 다이어리도 있고, 초등선생님들을 위한 다이어리도 있는데
중등선생님들을 위한 다이어리는 수도 적을 뿐더러 마음에 쏙 드는 게 없어서 만들기로.
한해 사용해보면서 조금씩 업~그레이드해보겠습니다.
자, 소개합니다 햄쌤다이어리!
처음은 구구절절한 안내문구로 시작합니다. 읽어보고 사용하실 땐 없애도 괜찮지 않을라나.
더불어 중등행복교실 추천도서 목록도 살짝^^
표지는 간단명료하게 했어요.
갤탭이나 아이패드에 있는 어플로 작성하는 PDF 다이어리라서 표지가 있어야할까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표지는 있어야할 것 같은 기분이라 만들어 봤어요.
다이어리의 기본은 일정. 연간 - 월간 - 주간으로 이어지죠.
교사다이어리이기 때문에 학사력도 넣어보았습니다.
불필요한 칸을 없애기 위해서 숫자는 양옆에 한번씩만 넣고 주말을 음영으로 표시해서 구분했어요.
연간에서 각 월을 누르면 월간으로 이동합니다. 정말 한땀한땀 링크를 넣었어요.
월간에서 각 주를 선택하면 또 주간으로 이동. 주간에서 달력을 선택하면 월간으로 다시 돌아가요.
쉽게 넣는 팁따위 모르는 초보이기 때문에 가장 무식하지만 확실한 방법으로.
앞부분에는 2020년을 돌아보고 2021년을 계획할 수 있는 질문과 만다라트 양식을 넣었습니다.
교사의 새해는 3월부터니까요.
작년 수업에서도 만다라트를 쓰고 참 잘 써먹네요. 이따 또 나올 거예요.
양옆에 인덱스도 당연히(!) 링크가 됩니다. 대분류는 일정/학교/학급/수업/업무/학교일기예요.
각각 서로 다른 소분류들을 가지고 있고요.
일정: 연간/학사일정/시작하며/기대하며/월간/주간
학교: 업무분장/비상연락망/인터폰/학교배치도/직원회의/연수자료
학급: 우리반(사진명렬표, 조직도)/비상연락망/학급활동/자리배치도/관심지도/체크리스트
수업: 시간표/명렬표/수업디자인/진도표/수업자료/체크리스트
업무: 운영계획/관련공문/회계관련/일정확인/체크리스트/메모
학교일기: 3월부터 내년2월까지
우리반 명렬표를 누르면 각각 관심지도로 이동합니다.
관심지도에는 학생 사진과 기본정보(가족, 친구, 각종검사)를 적고 나머지 여백에 자유로이 적으면 돼요.
관심지도는 박재원 소장님이 쓰신 '공부를 공부하다'라는 책에서 본 내용을 활용해본 겁니다.
가장 마음에 듣는 건 역시 내가 만든 양식이에요. 수업디자인틀과 학교일기!
다른 것도 만들었지만 이건 제가 생각해서, 필요해서 만든 거니까요.
바인더 쓸 때 활용했던 양식이기도 하고요.
사용해보고 싶으신 선생님은 '행복한 살림꾼과 함께 성장하는 교사들의 나눔터'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Ver1.0 이에요.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여튼 오늘은 이 뿌듯함을 누리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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