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운영자료 뒤적이다가 득템한 것.
이번주부터 지각자에게는 벌을 주겠다, 라고 했지만
사실 어떤 벌을 줄지 난감했는데 그때 눈에 딱 들어오길래
신나게 프린트했다.

상당히 멘트가 묵직하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주제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글을 적으면 된다.
'자유롭게 글을 쓰렴'하면 누구나 다 어려워하기 때문에
예시로 글목록을 앞에 두었더니
그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골라서 적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지각' 때문에 적은 사람들이 전부.
오늘은 4명의 친구들이 남았는데 제목이 '달게 받는 벌'이라서 그럴까?
좋은 분위기에서 글을 썼다.



앞으로도 꾸준히 할 생각.
아이들의 글을 모은 파일철은 교실 앞에다 두었다.
누구든 자유롭게 보고 댓글(?)을 남길 수 있도록.
아직 아이들이 보는 일은 없는 것 같은데 꾸준히 홍보해야지.



대충 쓸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열심히 써서 놀랐다.
'달게 받는 벌'의 효과는 우선 아이들이 벌에 대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는 것.
아이들의 문장력이 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 글을 통해 아이들에 대해 알고, 아이들과 이야기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
모은 글은 나중에 학급문집 만드는 데도 활용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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