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일기/교과외수업 17
2010창재수업: 자존감
자존감에 대한 수업. 다행이었다. 유행하던 드라마에서 자존감이 높은, 그리고 낮은 두 인물을 발견하게 된 것은. 마준과 탁구. 두 사람이 유경을 대하는 태도를 비교하고, 그들의 어릴적 모습을 살펴보았다. 이 수업에서 하고싶었던 이야기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자존감이 내가 만든 것이 아닐수도 있다는 거. 가정에서, 학교에서, 친구들과 있으면서 만들어진 것일 수 있다는 거. 하지만 이제부터는 아니라고. 내 자존감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2010창재수업: OT
처음엔 대략난감이었던 창재수업. 주위 쌤들한테 여쭤봐도 '창의적으로' 하면 된다고만 말씀하실 뿐 뚜렷한 말씀이 없으셔서 정말 막막했었다. 하지만 한 학기 동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신경쓰는 수업이었다. 작년 2학기에는 20차시의 절반인 10차시가 창재수업이었기 때문에 한 번 수업자료를 만들면 10번을 수업할 수 있다는, 그리고 다음 수업을 준비하기까지 넉넉한 시간이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솔직히 내년에도 내가 구성할 수 있는 나만의 수업이 주어진다면, 하는 마음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내게 본래 주어진 국어수업에서도 이러한 재구성이 이루어져야할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고. 좋은교사 연수에서 알게된 하얀거짓말과 함께 앞으로 아이들과 어떤 수업을 할 것인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 20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