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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4월에 참여했던 도시숲 감성체험 주말 가족 숲마실에 이어 이번 달에도 두 번째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번에는 4월과 5월 두 차례를 엮어서 신청을 받았어요. 다음에는 6월과 9월에 있는 프로그램을 엮어서 신청받으신다고 하는데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 이미 참여했던 가족은 신청이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쉽지만 좋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도 많이 경험하길 바라며 양보(?)하도록 해야겠어요. 이왕이면 이랑이와 다롱이 친구들이 잘 참여할 수 있게 소식이라도 전해야겠고요.

     

     

     

    지난 번에는 풀꽃을 주제로 진달래화전 만들기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나무를 주제로 목공체험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예정된 것은 원목독서대였는데 다른 걸로 바뀌었어요. 무엇으로 바뀌었는지 살펴보세요~^^ㅋㅋ 더 실용적으로 해주고 싶은 선생님의 마음이 담긴 소품이었습니다. 센스 만점!!!

     

    이번 숲마실도 이슬(꿀벌) 선생님과 꽃마리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이슬 선생님의 에너지 넘치는 출발 신호와 함께 유쾌한 꽃마리 선생님과 나무 나들이를 시작했어요. 숲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팍팍 전해져서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 2022 도시숲 감성체험 주말 가족 숲마실(4월) 이야기 보러가기 👈

     

     

     

    우리가 만난 나무들

     

    시작하면서 가족별로 나무 그림을 하나씩 나눠가졌어요. 다 숲의 공원에서,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나무들이었습니다. 하나씩 나무를 찾아보고, 이름을 알아보면서 특징도 설명해 주셨어요. 오늘 우리가 만난 나무는 5가지입니다. 

     

     

    네 번 놀라게 하는 모과나무

     

    처음 만나본 나무는 모과나무예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나무를 살펴본 건 처음이네요. 숲체험 장소에 도착하면서 선생님들이 시원한 차 한 잔씩 주주시면서 뭘까 생각해보라고 하셔서 이리저리 궁리해 봤는데 식감은 알로에 같기도 하고, 맛은 복숭아 같기도 하고… 시원하면서 달콤한 이 맛이 뭘까 궁금했는데!! 모과차였어요. 처음 먹어봤는데 다음에 카페에 가면 모과차를 또 먹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습니다(만들어먹겠단 생각은 감히 해보지 않습니다)

     

    모과나무의 이름은 '나무에 달리는 열매'라고 해서 목과라고 불렀다가 모과가 되었다고 해요. 지금은 줄기가 연두색인데 점점 노랗게 되고, 열매도 노란색으로 익어간다고 하네요. 모과나무의 열매인 모과는 기관지에 좋고 여러 효능들이 많아서 오늘 우리가 먹었던 것처럼 차로 많이 만들어 먹습니다. 

     

    모과는 사람들을 4번 놀라게 한다고 해요. 열매가 못 생겨서 한 번, 향이 좋아서 두 번, 먹어보면 씁쓰름해서 세 번, 차로 만들어먹으면 풍미가 좋아 네 번! 흔히들 세 번 놀라는 과일이라고 하는데 오늘 모과차를 먹어보니 하나 더 추가하는 것도 괜찮겠네요^^ㅋㅋ

     

     

     

    대나무총과 찰떡궁합 팽나무

     

    두 번째로 만나본 나무는 팽나무입니다. 예전에 가지고 놀았던 놀잇감 중 대나무총에 팽나무 열매를 넣고 날리면 팽~ 하고 날아가서 팽나무라고 불렀다고 해요. 열매를 만져보니 꽤나 단단해서 총알로 쓰기에 충분하겠더라고요. 

     

     

    선생님이 준비해주신 풍선총으로 팽나무 열매를 날리며 놀아보았습니다. 이런 걸 업싸이클링 장난감이라고 하는 거겠죠? 가족별 대표들이 나와 누가누가 멀리 날리나 해보았는데 푸른 잔디밭에 초록색 열매를 날리니 결국 모두 승자가 되었다는 굉장히 아름다운 결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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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는 소나무

     

    세 번째로 만나본 나무는 소나무예요. 우리나라 어딜 가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소나무. 조선시대 이후에 우리나라에 많이 살게 되었다고 해요. 사람이 태어나 금줄을 걸 때 금줄에도 솔가지를 끼우고, 가구도 만들고 집도 만들면서 쓰임새도 많지요. 관을 짤 때도 소나무를 쓰기도 한다니 사람과 일생을 함께 하는 나무라고 해도 되겠죠?

     

     

    솔방울 속에 씨가 숨어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네요. 사진에서 자세히 보일지 모르겠지만 열매 아랫쪽에 아직 날아가지 못한 솔씨가 남아있었어요. 단풍나무 열매가 날아가듯이 멀리멀리 날아가도록 얇고, 씨앗과 날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소나무는 본의아니게 요즘 우리를 괴롭게 하는 나무이기도 하죠. 암꽃과 수꽃이 펴서 온천지에 송홧가루를 잔뜩 날리고 있어서요. 아파트 화단에도 소나무가 있는데 소나무 암꽃이 보라색이고 예쁘다는 걸 몰랐어요. 암꽃은 수꽃보다 높이, 그리고 늦게 핀다고 해요. 같은 나무끼리 수정하는 걸 피하기 위한 자연의 지혜! 제대로 환기 하기도 어렵고 세차해도 금방 지저분해져서 툴툴 댔는데, 여기서 만나니 괜히 정(?)이 들어서 뭐라고 하지말고 기다려줘야겠어요.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솔방울은 3년차라는 거 아셨나요? 처음 수정이 되면 굉장히 작은 열매가 맺히게 되고, 그 다음해에 연한색으로 동그랗게 생깁니다. 그리고 3년차에 비로소 진갈색으로 변하면서 잘 여문 씨가 날아갈 수 있도록 벌어지고, 제 역할을 다한 솔방울은 땅으로 떨어집니다. 돌아오는 길에 소나무를 다시 살펴보니 1년차, 2년차 솔방울들도 눈에 들어오네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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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과도 함께 살아본 메타세콰이어 나무

     

    드디어 우리 가족의 나무를 만나볼 차례에요. 이름은 모르겠는데 주변에 굉장히 많이 있더라고요. 순서가 언제 올까 기다리면서 여기도 있다, 저기도 있다 하면서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일부러도 찾아가본 담양 가로수길의 주인공, 메타세콰이어라고 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제서야 나무를 올려다보니 높이높이 솟아있는 훤칠한 키가 눈에 들어옵니다. 

     

    메타세콰이어는 화석으로 먼저 발견되었다가 나중에 발견되었어요. 공룡과도 함께 살아봤다는 말이 이해되시지요? 

     

    메타세콰이어는 쑤욱 자란 키도 특징이지만 이파리도 특징이 있습니다. 두 줄로 서로 마주나있어요. 나란히 나란히 정돈된 모습입니다. 

     

     

    열매 모양도 참 예뻐요. 예전에 대청댐에서 열매들을 가지고 브로치 만든 걸 봤었는데 메타세콰이어 열매로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잎도 규칙적인데, 열매도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있는 듯해요. 

     

    메타세콰이어 나무와 닮은 낙우송도 소개해 주셨어요. 메타세콰이어와 비슷한 잎의 생김새를 하고 있지만 낙우송의 잎은 마주보는 잎끼리 서로 어긋나 있습니다. 그리고 낙우송은 물을 굉장히 좋아해서 물 속에서도 잘 자란다고 해요. 그런데 뿌리는 물이 너무 많으면 잘 못 자란다고 하네요. 그래서 충분히 숨을 쉴 수 있도록 스스로 뿌리를 땅 위로 들어냅니다. 그런 뿌리를 '기근'이라고 하고요. 주변에 나무를 벤 그루터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낙우송의 뿌리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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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움이 늦게 티나는 느티나무

     

    이랑이 친구 가족이 선택한 나무가 오늘 만나본 마지막 나무였어요.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고, 많은 학교들이 교목으로 지정한 느티나무예요. 나무를 그려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그리는 모습이 느티나무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느티나무 잎은 크고 갸름하게 생겼어요. 그런다 유난히 잎이 작은 가지가 있습니다. 그 가지를 뒤집어보면 그곳에 열매들이 있어요. 열매가 있는 가지의 잎이 작은 것은 영양분을 열매에게 주기 위한 것도 있고, 그 가지째로 날아가야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느티나무 아래에서 다른 느티나무가 또 자라기는 어렵기 때문에 열매를 멀리 날려보내기 위한 느티나무만의 방법이에요. 

     

    목질이 좋고 곳곳에서 잘 자라다보니 고려시대까지는 느티나무로 집도 짓고 가구도 만들었다고 해요.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해온 느티나무. 그 수명도 길다고 하니 앞으로도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겠죠?

     

     

     

    다양하게 자연 즐기기

     

    선생님이 준비해주신 거울로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뱀의 시선, 곤충의 시선을 경험해 본 거죠. 한 줄로 다니면서 거울을 위로도 해보고, 아래로도 해보면서 동물들은 어떻게 자연을 바라볼까 생각해 봤습니다. 그냥 눈으로 볼 때와는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전통놀이인 비석치기도 해봤어요. 돌 대신 나무를 머리, 어깨, 무릎, 발을 이용해 옮긴 다음에 다른 나무를 쓰러뜨리는 거죠. 이게 뭐라고 두근두근 쫄깃쫄깃. 발을 동동 구르며 서로 응원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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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공체험: 미니수납함 만들기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오늘의 하이라이트, 목공체험이에요. 원래 독서대였지만 미니수납함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독서대는 이미 있기도 했고 수납함으로 바뀐 게 저는 더 반갑더라고요. 

     

     

     

    준비물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이랑이와 다롱이가 아빠의 도움을 받아 못질을 해봤어요. 7살 다롱이의 못질 한 번 보실래요? 제법 손이 야물답니다. 아빠가 하는 걸 보고 휘었다 싶으면 옆에서 톡톡톡도 하더라고요. 안 해도 될 때도 한 번씩 해보기도 하는 게 그냥 해보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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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납함 만들게 해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선물도 하나씩 주셨어요. 산림청에서 제작한 백두대간 퍼즐이요. 가족끼리 짬 내어 머리를 맞대고 한번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아이마다 하나씩 주셔서 하나는 이랑다롱이가 하기로 하고 마침 놀러온 이랑이 친구에게 하나 선물했어요. 

     

    이렇게 나무도 보고 수납함도 만들면서 토요일 오전을 알차게 보냈어요. 양질의 체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니 운이 좋았죠? 다음 숲마실은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프로그램 모집할 때 꼭 참석해야겠어요. 지난번 가족 소개할 때 몇 년동안 참석했다는 가족도 있더라고요. 소문나면 점점 참여하기 힘들어질까 염려되기도 하지만 좋은 건 알려야지요! 

     

     

     

    마지막으로 숲체험 장소를 떠나면서 찍은 느티나무 사진과 함께 오늘 포스팅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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