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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30일 19:04 @충남대산부인과

    드디어, 다롱이를 만났어요!




    생각지도 않았던 3월의 출산.

    지난주 목요일부터 얼마나 파란만장한 하루하루였던지.


    지난 목요일날 날짜를 확정지을 겸 산부인과에 갔다.

    출산대기중인 산모도 여럿이라 기다릴 여유도 없다길래

    이랑이와 아빠는 이랑이 감기로 소아과에 들렀다 오기로 하고

    혼자 초음파를 보러 들어갔는데

    원장님의 한 마디 "은미님은 대학병원 가서 낳으세요."



    두둥



    꿈에도 생각지 않았던 대학병원, 이라는 글자에 머릿속에 새하얘졌다.

    4월8일에 하고싶다고 우겨서 그러시나

    왜 갑자기 대학병원으로 가라시는 거지 오만 생각이 머리를 떠도는데

    다롱이의 장이 늘어져보인다는 것이다.

    정상범주에서 아슬아슬하게…

    하지만 분명하게 부풀어있는 듯한 장의 모습.

    그래서 충대산부인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고 어디서 어떻게 분만할 것인지 정하라고 이야기해주셨다.

    소견서를 받아들고 소아과진료를 받고 온 이랑이와 충님 앞에서 엉엉엉.

    엄마가 우니 엄마 손을 살포시 잡아주는 이랑이.


    충남대병원을 검색해보니 원장님이 추천해주신 두 교수님 중 한 분이 금욜진료 가능하길래

    밤에 교감선생님과 교무부장님, 일과선생님께 급하게 연락을 드렸다.

    그래서 금요일 오전에 충대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살펴보니

    장이 비대해져있는 게 맞고, 충대병원에서 분만하는 게 맞다고…


    그래서 토요일에 있었던 사촌오뼈 결혼식은 가뿐히 Pass~

    결혼식 갔다온 엄마빠와 함께 주일에 점심먹고 집에 돌아가는데 

    헐, 열을 재보니 38.5도

    아놔

    안되겠다 싶어 선병원 갔다가 산과진료가 어렵다고 해서 을지대병원으로 고고씽!

    .

    .

    .

    네, 독감이라네요.


    기침과 스트레스로 일요일부터 배가 뭉치더니만 풀릴 생각은 않고ㅠㅠ

    쉬었으면 하는 충님의 마음과 이야기.

    나는 지난주 금욜 수업이 이미 이번주로 와서 힘든데 어떡하나, 고심하다가

    교감선생님과 상의해본 결과 결국은 병가를 쓰기로 했는데

    아직 강사가 확정이 안돼서 화요일날 오후에 있는 면접 지나고 수욜부터 병가쓰기로ㅠㅠㅠ


    월요일 수업은 도서관으로 대체,

    화요일 수업은 어찌저찌 잘 버텨보고

    수요일엔 드디어 병가를 쓰자, 했는디~

    화요일엔 우리 딸래미도 열이 나더니만 독감이라네요^^^^^^^*


    아, 병가 때 쉬는 건 어렵겠구만~ 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수요일 아침부터 배가 주기적으로 뭉치고 아프기 시작했다.

    실은 화요일날 인수인계를 좀 길게 했는데

    이야기하는 와중에 왈칵, 하면서 뭔가 나오더라고 ㅠㅠ

    그때 병원으로 달려갔어야 하는 건가....


    수요일 점심 때쯤 보니 15분 간격으로 주기적인 아픔이 느껴지고

    이게 진통인가 긴가민가해서

    점심때 온 충님차를 타고 병원으로 고고고고씽~...

    태동검사 계속하고 그러다가 오늘내일중엔 수술 해야겠네요, 했는데

    마취과와 이야기가 급성사돼서 6시반에 수술 확정ㅠㅠㅠ


    그래서 7시에 다롱이 세상빛보고 다롱이도 입원…

    그리고 아직 감기가 다 낫지 않아 다롱이를 만나지도 보지도 못하고

    어느새 지금은 출산D+3입니다....


    이상으로 파란만장했던 둘째 다롱이 출산 이야기는 끗.

    내가 쓰면서도 숨이 찬다, 숨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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