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의 추세가 심상치않은 가운데 신종 변이인 켄타우로스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인도에서 5월 26일에 처음 발견되었고, 전세계 16개국에서 보고되었습니다. 국내 감염자가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어서 이미 지역내 확산이 시작된 것은 아닌가 염려하게 되는 켄타우로스 변이의 증상과 전파력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 변이 켄타우로스 관련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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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유래
오미크론이 BA.1이고, 여기에서 파생된 스텔스 오미크론이 BA.2입니다. 변이가 이어지면서 그 양상에 따라 뒤에 숫자가 추가되는 것이지요. 켄타우로스라는 이름은 정식 명칭이 아니라 미국 아칸소 주립대 연구팀이 지은 별명입니다. 이 변이가 워낙 강력하고 독특해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의 이름을 따서 부르기 시작했고, 언론이 이를 그대로 받아 사용하면서 우리에게 알려졌습니다.
특성
우선 면역회피 성질이 강해 기존 코로나에 비해 전파력이 엄청납니다. 처음 코로나19가 우한에서 발생하면서 감염재생산지수가 3.3이었는데, 이번 켄타우로스 변이는 18.6으로 추정합니다. 전파속도는 홍역보다 더 빠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구조상 돌파감염이나 재감염을 일으킬 위험 역시 높습니다. 이전 변이들과 비교했을 때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아 이전의 항체를 회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증상은 스텔스 오미크론과 유사하지만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가 36개인 것으로 분석되면서 기존 변이와 확연히 다른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7월 7일에 BA.2.75를 BA.5와 마찬가지로 '우려변이'로 지정했습니다.
치명률은 아직 충분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아 조사하는 중으로 초기 코로나만큼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는 있습니다. 인도에서의 치명률도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주목해야 할 부분
현재 국내 우세종이 된 오미크로 하위 변이 BA.5에 대한 백신이 곧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BA.2.75가 우세종이 된다면 새로 나오는 백신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고, 또다시 새로운 백신 개발을 기다려야합니다. 전파속도만 확인이 되고 치명률은 알 수 없기 때문에 코로나 재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도 염려됩니다.
특히 연구결과 켄타루오스의 돌연변이 부위가 BA.5와 거의 겹치지 않는다고 하니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던 환자가 BA.5에 재감염되고, 또다시 켄타우로스에 다시 감염됟는 재재감염 상황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재유행뿐 아니라 이전보다 더한 대유행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조심해야겠습니다.
대책과 예방법
전파속도가 지나칠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오히려 거리두기를 한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닐 것입니다. 이미 그동안의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이고, 어느 정도 풍토병처럼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도 보이기 때문에 유행 규모를 줄이려는 노력보다 오히려 증상 치료에 집중해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그리고 기존 백신이 완벽하게 막아주지는 못하더라도 유의미한 효과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들은 부스터샷을 막아주는 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로셀 월렌스키 국장은 새로운 백신을 기다리는 것보다 차라리 단기간 내에 백신을 두 번 맞는 게 더 적절하다고도 이야기하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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